장맛비로 프로야구 경기 취소가 잇따른 가운데 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넥센은 주말 3연승의 신바람을 불었다. 넥센은 KIA와의 홈 3연전에서 치열한 연일 치열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넥센은 4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덤으로 대 KIA전 9연승을 이어가며 절대 강세를 유지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이전까지 15연승의 NC와의 시리즈를 스윕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던 KIA는 충격의 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7위로 내려앉았다.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아픔이 더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심화된 넥센전 절대 약세를 극복할 기회마저 놓쳤다는 점에서 안타까움..
KIA와 넥센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짓는 경기이기도 했고 승패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에이스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예상을 깬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두 자리 수 안타를 주고받은 화력대결의 결과는 KIA의 13 : 9 승리였다. KIA는 반 게임차 1위로 올라섰고 넥센은 2위로 자리바꿈을 해야 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비중만 놓고 본다면 예상을 완전히 깬 경기 흐름이었다, 넥센의 나이트, KIA의 소사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기 때문이었다. 두 투수 모두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나이트와 소사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