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중위권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가 큰 고비를 맞이했다. 롯데는 이번 주 주중 NC,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 이어 다음 주 1위 KIA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상위권 팀들이고 롯데에는 부담스러운 상대들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밀리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는 롯데로서는 자칫 승률이 더 급락할 수 있는 위기다. 롯데는 지난주 하위권 팀 삼성, kt와의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했다. 롯데는 승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그들의 승률을 올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삼성과 kt가 상승세에 있었다고 하지만, 선발 마운드가 집단 부진에 빠지며 허무한 패배를 연속했다는 점에서 롯데에는 아쉬움이 큰 지난주였다. 이번 주 그리고 ..
시즌 개막전 위닝 시리즈로 사라지는 듯했던 롯데의 NC전 천적 관계가 재현됐다. 롯데는 4월 20일 NC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4 : 5로 패하면서 3연전을 모두 NC에 내줬다. 롯데는 해를 지나 어렵게 NC전 연패를 사슬을 끊었지만, 두 번째 3연전에서 NC에게 롯데에는 굴욕적인 사직야구장 14연승이라는 기록을 안겨주었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고 시즌 초반 벌어 놓은 승수를 모두 소진했다. 롯데는 시즌 9승 8패로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 지난주 3승 3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롯데로서는 주중 3연전이 중요했다. 롯데는 에이스 레일리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운영됐고 홈경기라는 이점도 있었다. 마침 NC는 중심 타자 박석민과 박민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었다. 롯데는 개막전..
전날 경기에서 NC전 15연패라는 불명예를 끊었던 롯데가 2년여의 세월이 지나 NC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4월 2일 NC전에서 홈런 5방이 포함된 안타 수 13대 4의 압도적 공격력 우위와 마운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더해 12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개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2실점 투구를 한 배장호는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6회 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승계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33개의 투구로 2.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이대호를 뒷받침하는 5번 타순의 최준석이 2안타 3타점, 6번 타순의 강민호가 3안타 ..
롯데에는 너무나 긴 기다림이었다. 롯데는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거짓말 같았던 대 NC전 15연패를 만우절인 4월 1일 드디어 끊었다. 롯데는 4월 1일 NC전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한 선발투수 김원중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그의 뒤를 이은 불펜진의 무실점 마무리, 타선에서 번즈와 김대우의 적시 안타를 묶어 3득점하며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NC전 연패를 끊어내는 한편 전날, 5 : 6의 패배의 아쉬움도 함께 털어냈다. NC는 선발 투수 이재학이 초반 난조로 조기 강판되며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 내줬고 그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NC는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 이형범, 윤수호까지 젊은 투수들의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타선은 롯데보다 한 개 더 많은 7안타를 때려내고..
해가 바뀌어 2017 프로야구 개막전에 만난 롯데와 NC, 그들의 천적 관계는 그대로 이어졌다. 롯데는 NC와의 개막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에도 5 : 6으로 패했다. 롯데는 지난해와 연결되는 대 NC전 16연패 수렁에 빠졌고 NC는 몇 가지 불안요소의 해소 가능성까지 보이며 홈 개막전에 승리와 롯데전 연승을 모두 잡았다. 경기는 초반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와 NC 선발 멘쉽은 자신들의 장점을 잘 활용하며 호투했다. 레일리는 각도 큰 커브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조합이 좋았다. 멘쉽은 위력적인 투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롯데 타선을 힘으로 제압해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에이스 해커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그가 왜 등판했지는 보여주는 투구내용이었다. 두 선발 투수의 좋은 컨디션은 비가 오락가..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범경기 승패와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최근 시범경기는 주전들을 다수 기용하면서 시즌 준비를 위한 리허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시범경기 결과를 무시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지난 2년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제10구단 kt의 선전은 인상적이다. 스토브리그 기간 큰 전력 보강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kt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나쁜 기억을 지우지 못한 팀도 있다. 시범경기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가 그렇다. 롯데는 3월 23일과 24일 NC전에서 모두 패했다. NC전 연패로 롯데는 시범경기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더 중요한 건 지난 시즌 NC전 1승 15패의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