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쌀쌀해진 날씨로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9월의 마지막 금요일, 올 시즌 2위와 4위로 그 순위차가 있었지만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롯데와 삼성이 최종전을 치렀습니다. 순위와 무관한 부담없는 승부였지만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경기감각을 위해 양팀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최선을 다 했습니다. 결과는 롯데의 6 : 1 승리, 그 결과만큼이나 내용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롯데가 삼성을 앞서는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롯데와 삼성은 9승 1무 9패로 시즌 성적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팽팽함을 유지했습니다. 롯데로서는 한 경기의 승리였지만 포스트 시즌을 몇 일 앞둔 상황에서 팀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값진 승리를 얻었습니다. 양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타선이 밀리면서 투수전..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의 자비가 롯데에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좋은 내용의 경기를 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연패를 끊었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에서 삼성의 방패가 조금 더 강했습니다. 양팀은 최근 좋은 투구를 하고있는 외국인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불펜이 불안한 롯데는 선발 투수의 많은 이닝 소화가 필수적이었고 최근 선발진의 잇따른 조기 강판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삼성역시 선발 투수의 역투가 필요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삼성 나이트 선수는 팀의 기대대로 좋은 내용의 투구를 초반부터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2연속 퀄리트 스타트의 흐름이 이어갔습니다. 싱커의 공 끝이 좋았고 직구의 위력도 더 좋았습니다. 7회까지 던지면서 8탈삼진,..
롯데는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은 연패을 끊으면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경기는 야간경기에 이어지는 낮 경기라는 변수가 있었고 롯데는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이 변수를 이겨내지 못했고 두산은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토요일 경기 결과가 팀만 바뀐 듯 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롯데는 우세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2연속 선발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점점 그 구위가 좋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팀 역시 타선의 폭발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이점도 있었습니다. 두산의 임태훈 선수는 정규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초보 선발이었습니다. 팀 사정에 의한 임시 선발 성격이 짙었고 그 자신 또한 이전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의 불꽃 타선은 작년시즌 천적과 같은 투구를 했던 두산 선발 홍상삼 선수에게도 쓰라린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긴 재활을 마치고 새로운 기분으로 등판한 젊은 투수는 롯데의 가공할 타선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선발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려 했지만 큰 실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롯데는 타선의 위력을 재 확인하면서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첫승이라는 선물을 함께 얻었습니다. 선발진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지난 경기의 좋은 내용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기아전 호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스트라이크 지향의 투구는 여전했고 공의 무브먼트가 계속되면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을 피해갔습니다. 볼넷이 줄면서 수비시간은 줄었고..
5월 2일 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는 홈경기를 스윕당할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고 연패를 끊었습니다. 롯데에게 잔인했던 4월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던 5월이었지만 전날 참패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또 다시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향했을 것이고요. 롯데 팬들은 전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관중석을 가득메웠고 선수들은 극적인 승리로 이에 보답했습니다. 일요일 경기의 승리는 연패를 탈출하려는 선수들의 투지와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이라는 지상 명제가 있었고 기아는 2연승을 한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전 포수 김상훈 선수를 쉬게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양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롯데 사도스..
전날 경기에서 9회에만 4득점 하면서 승리한 기아는 그 상승세를 초반부터 이어갔고 롯데는 기아 타선의 기세를 초반부터 막아내지 못하면서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초반 대량 실점이 승패를 결정지은 경기였습니다. 롯데 투수진은 선발투수부터 불펜진에 이르기까지 기아 타선 봉쇄애 실패했습니다. 선발 진명호 선수는 SK전에서 보여준 과감한 승부가 실종되었고 볼넷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기아 최희섭 선수는 흔들리는 진명호 선수에게 만루홈런을 쳐내면서 초반 흐름을 기아쪽으로 이끌었습니다. 만루 홈런 이후 진명호 선수는 좀처럼 자신의 투구를 하지 못했고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겨주었습니다. 경험부족이라는 신인 투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등판한 불펜진 역시 갑작스런 등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