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갑지 않은 하위권 라이벌이 된 롯데와 LG의 7월 8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근래 보기 드문 선발 투수들의 투수전이었다. 롯데 송승준, LG 루카스 두 선발 투수들은 4점대 방어율의 투수들이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송승준은 8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루카스는 7.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으로 역투했다.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가 되고도 넘치는 호투였지만, 승리의 기쁨을 아무도 누릴 수 없었다. 이들에 이은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투구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경기는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결국, 승부는 11회 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LG의 1 : 0 승리였다. 선발 투수 대결은 무승부였지만, 양 팀의..
중위권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와 LG의 5월 22일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양 팀 도합 3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LG는 21개의 안타로 20득점하는 극강의 집중력을 보였고 롯데는 그에 못지 않은 16안타로 맞섰지만, 초반 선발진의 붕괴에 따른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 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20 : 12 대승이었다. 이 승리로 LG는 연승 분위기를 만들며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탈출한 계기를 마련했다.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에 따라 전격 투입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팀 대승의 큰 요인이었다. 1군 무대에 대한 강한 절실함을 가진 이들의 강한 투지와 집중력으로 경기에 나섰고 LG 타선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올 시즌 1군에서 첫 선발 출전한 황목치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