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은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도시속에서 지친 심신을 추스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노력을 감수합니다. 자동차가 보편화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많이 사라졌고 인터넷은 멋진 장소를 아주 빠르게 공유시킵니다. 멋진 풍경과 자연이 있는 장소는 이제 도시인들의 힐링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은 경남 내륙의 조용한 고장이었지만, 최근 여행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지리산으로 오르는 관문에서 벗어나 청정자연과 멋진 풍경이 함께 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산청의 자연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 차례 찾았던 산청에서 담은 장면들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산청이 저에게..
지난 번 산청의 곶감 말리는 농가의 풍경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곶감을 주제로 한 산청의 곶감 축제 현상의 사진입니다. 산청의 곶감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모일 수 있는 화합이 장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산청은 예로부터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상주곶감을 많이 알고 있지만 산청 역시 감재배 면적이 넓고 곳감 역시 많이 생산됩니다. 지역의 기후, 토양이 감 나무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이기도 합니다. 한 겨울 속 작은 다리를 건너 만난곳은 시골의 장터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시골장의 북적임속에 이곳에서 곶감축제가 열리고 있음을 플랜카드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감과 관련된 아이디어 상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껍질을 깍는 일은 기계들이 대신하고 ..
우리 고유 한의학의 역사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한의학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허준, 더 나아가면 이재마 정도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도 사실은 예로부터 전해오던 다양한 의서들을 집대성한 것입니다. 그런 한의학의 여러 모습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남 산청군의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산청한의학박물관이 그곳입니다. 지리산에서 뻗어나온 산세가 가져온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전시물이 함께 하는 곳이었습니다. 지난 초 가을 찾아간 산청한의학 발물관은 멋진 산세가 어우러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산골에 자리한 현대식 건물이 이채롭습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은 우리 한의학의 과거의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과거 우리 선조들의 사..
경남 산청과 합천의 경계에 놓인 황매산, 정상 부근의 넓은 구릉지와 초원이 인상적인 산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이 산을 특징짓는 것이 있습니다. 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쭉들이 그것입니다. 산 중턱부터 자리압은 철쭉들은 봄이면 멋진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제가 찾았을때는 좀 이른 시기인 탓에 그 꽃들이 만개한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황매산은 산청과 합천 두 곳에서 정상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산청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가는 곳곳 꽃 망울을 터뜨린 철쭉들이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아주 가파르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카메라와 렌즈 몇 개를 짊어지고 가는 탓에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상 부근에 철쭉들이 만개해 있어야 했지만 올 봄은 이상기후 탓인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