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의 상위권은 특정팀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한 자리 정도만 자리바꿈이 있었을 뿐입니다. 지난해 삼성의 통합 우승전까지 프로야구를 평정하던 SK,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이었던 삼성과 두산, 그리고 롯데와 KIA가 가을야구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나 그 전 년도에 실패를 맛본 KIA가 뉴스에 크게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하위권의 순위는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LG와 넥센, 한화 이 세 팀에게 가을야구는 먼 나라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이들의 가을은 항상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이나 다른 팀들의 접전을 지켜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 팀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남의집 잔치를 구경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LG는 해마다 ..
변덕스러운 봄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로야구는 4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순위 예측이 어느 때 보다 힘든 올 시즌은 상하위권 팀의 구분 자체가 모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팀이든 좋은 흐름을 탄다면 가을야구에 도전할 기히를 잡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하위권에 쳐질 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즌입니다. 올 시즌 사직에서 맞붙은 롯데와 한화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투구 코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에이스 류현진이 나선 한화에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롯데는 같은 장소, 같은 상대에게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려 할것이고 한화는 그 때의 복수를 꿈꿀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은 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