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라는 말이 실감하는 주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봄을 느끼기 위해, 일찍 찾아온 여름을 즐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을테고요.
하지만 짧아진 봄은 봄 풍경을 가득 담으려는 사람들의 바램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쉽게 우리 곁을 떠나는 느낌입니다.
다시 시작된 일상, 사람들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치열한 삶에 더 집중해야겠지요.
계절의 변화를 아쉬워하기에는 일상이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5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봄이 떠나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 달간 담았던 봄 날이 표정을 모아보았습니다.
아쉬움보다는 봄 날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 경남 산청의 푸른 하늘과 강이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 이젠 공원의 분수도 시원함으로 다가옵니다.
▲ 따가운 오후 햇살을 막아주는 숲길도 반갑습니다.
▲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한 서해 석모도의 보문사도 초록으로 물들어 갑니다.
▲ 점점 푸르름이 더해지는 잔디도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바쁜 일상과 같이 계절도 자연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품경들이 어느 때 보다 소중한 요즘이네요.
이번 주 마지막 봄 풍경을 담는 발걸음을 더 급하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발길 닿는대로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 핀 연꽃들을 담다. (1) | 2012.06.19 |
---|---|
여름의 길목, 경포대에서 만난 풍경 (5) | 2012.06.07 |
남녘의 마지막 벚꽃을 만나다. (5) | 2012.04.17 |
원당 종마목장의 봄을 담다. (5) | 2012.04.09 |
하늘과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본, 봄 속 겨울풍경 (8)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