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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식 선술집, 야자카야라 불리는 주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담백한 안주가 어우러진 일본 술의 조화가 색다르게 다가오는 곳들인데요. 번화가에 주로 위치하다 보니 조용함을 덜 한 것이 사실입니다. 누군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힘든 공간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교대역에 조용한 분위속에서 한 잔의 술과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맛있는 일본식 라멘으로 이름난 교대역 쉐프진이 그곳입니다. 낮에는 라멘집으로 밤에는 야자카야 형식의 주점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모양에까지 신경을 쓴는 정성 가득한 요리와 한 잔의 술이 잘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리를 바라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좋았구요. 은은한 조명아래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와 토마도 드래싱이 어우러진 샐러드 (가격 16,000원)

 

 

 

 

▲ 기름기를 쏙 뺀 구운돼지고기 보쌈 (야끼부타, 가격 25,000원)

 

 

 

 

▲ 1등급 한우로 만든 한우안심샐러드 (부드러운 고기의 맛이 좋았습니다. 가격 29,000원)

 

 

 

 

▲ 살짝 구운 생관자에 유기농 야채와 자체 드레싱이 함께 한 관자 샐러드 (가격 19,000원)

 

 

 

 

▲ 오징어링을 전분으로 잘 튀긴 아카 가라야케 (바삭한 느낌이 술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가격 19,000원)

 

 

 

 

▲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의 연어 스테이크 (가격 25,000원)

 

 


이렇게 이자카야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곳이었지만 메뉴의 구성이 다양했습니다. 인상적인건 요리에 곁들인 소스를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선한 야채가 요리마다 들어갔다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었습니다. 요리의 특성상 기름기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신선한 야채가 있어 느끼함을 덜어주고 식감을 더 자극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사케와 시원한 생맥주 까지 정성 가득한 요리와 함께 하는 한 잔 술이 저녁 시간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체질적으로 술을 즐기지 못하는 저도 기분좋게 한 잔 할 수 있었습니다.

 

 

 

 

▲ 나가사키 짬뽕 전골 (돼지 사골로 뽑아낸 육수가 시원함. 가격 27,000원)

 

 



 

이곳에서 자랑하는 나가사키 짬뽕을 응용한 전골요리로 속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푸짐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이 선선한 가을밤을 훈훈하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시의 소음과 자동차, 빌딩숲을 벗어나 지인들과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상가 밀집지역이 아닌탓에 조금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대신 조용히 한 잔 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저녁 시간 번잡함을 덜고 만남을 가지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좀 더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느끼고자 한다면 고려해볼만 곳이었습니다.물론, 시원한 국물이 좋은 라멘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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