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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다가올 것 같았던 봄이 자꾸만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3월의 폭설은 스키장의 개장을 늘리고 있고 주변에서 하얀 눈을 아직도 볼 수 있습니다.
봄비가 내렸다고 생각되면 다시 찾아오는 꽃샘추위에 겨울 옷을 찾게하는 날씨가 이어지고요.

앞으로 봄, 가을이 짧아진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3월입니다.



언젠가 일기예보에서 꽃이 피는 주기가 빨라진다 했던가요?
그 예상이 틀릴 듯 합니다. 다시 차가워진 날씨는 꽃망울들을 움츠리게 하고 농촌의 밭에 새순이 돋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봄을 느끼기에 그 시간이 그렇게 이른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오는 봄을 기다리다 지치고 꽃샘 추위에 움츠려든 몸엔 역시 뜨끈한 음식이 최고입니니다.
그것이 맛 있는 매운탕이라면 최고겠지요.
경기도 연천에 자리하고 있는 매운탕집에서 그 뜨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진강에서 잡아온 물고기에 참게가 함께하고 이 집의 비법이 담긴 육수와 미나리 등이 합세하니 그 국물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민물고기에서 나는 냄새도 없었고 시원한 국물의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민물고기가 싫으시다면 바다고기로 만든 시원한 복어매운탕은 어떨까요?
부산 음식이 별로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던 제 생각을 바꾼 음식이 이것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쫀득쫀득한 복어의 맛이 여행에 지친 저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덤으로 함께한 손 두부의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3월 중순입니다. 한 차례의 꽃샘추위가 끝나면 봄을 만끽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입맛이 떨어질 수 있는 초 봄, 맛있는 매운탕 먹고 힘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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