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금파로 벚꽃나무길이 있습니다. 계양천을 따라 형성된 이 길은 오랜 수령의 벚꽃나무가 긴 터널을 이루기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심어져 있습니다. 봄이 되면 벚꽃들로 가득한 길이 멋진 장관을 이룹니다. 최근에는 그 존재가 많이 알려져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가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벚꽃이 피는 시기, 지역 축제가 열려 흥겨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했는데 최근 2년간은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신 조용히 벚꽃길을 즐길 수 있어 그 멋을 보다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올봄에도 계양천 벚꽃 나무길에는 벚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그 꽃이 다 지고 사라졌지만, 그 기억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긴 벚꽃 터널길은 시시각각 벚꽃이 개화 상태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며 달라진 풍경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벚꽃 터널길의 변화하는 모습들을 모았습니다.
만개 하기 전
봄으로 향하는 길
만개
안개 낀 날
맑은 날
또 다른 길
저물어 가는
마지막 빛
한번 더
아쉬움과 함께
이렇게 짧지만, 화려했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봄은 깊어지고 또 다른 꽃들과 초록의 빛으로 일상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려했던 그 시간을 추억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다음에는 이 화려함을 보다 흥겹고 즐겁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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