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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축제 공화국의 면모를 재현하려는 듯 봄꽃 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 축제 속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한 날을 무심히 지나치고 있다. 매년 4월 22일은 197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53주년 맞이하는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제정된 날로 시간이 흐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얻으면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기념일로 발전했다. '지구의 날' 제정의 결정적 계기는 1969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였다. 해양 원유 시추 적업 과정에서 무려 10만 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고 그 지역 바다를 광범위하게 오염시켰다. 이로 인해 일대 바다의 해양생태계도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 사고는 미국 내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고 관련 법안들이 제정되도록 했다. 또한, 민간 차원의 환경보호 운동을 더 활성화하게 했다. 그 속에서 미국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가 중심이 되어 행사를 열었고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구의 날'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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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이 되면 그 일주일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이 주간에는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실시해 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환경문제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일도 남일도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탄소는 이제 지구의 자정 한도를 넘어섰고 기후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기후 변화의 패턴을 왜곡시키고 있다. 그 여파는 일상의 된 기상이변이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폭우와 폭설, 이상 고온과 한파는 세계 모든 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대형 산불의 문제는 특정 지역, 시기를 넘어서며 일상의 위협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서울을 포함해 대도시도 산불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일상의 위협이 됐고 이에 대한 경각심도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그 경각심은 경제적인 문제와 나라별 그리고 각 산업별 이해관계의 충돌 속에 행동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고 지구온난화가 더 심화된다면 이는 인류 전체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가시화하고 있고 산업구조와 에너지 수급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의 흐름도 바꾸고 있다. 산업 생산에서 탄소 배출을 감소하거나 억제하지 못한다면 수출 등에서도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각 나라별로 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는 각 기업들에게 탄소 중립의 과제를 더 중요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라는 명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그 가치 실현을 위한 길을 아직 멀기만 하다. 여전히 일상에서는 일회용품을 포함한 많은 쓰레기가 양산되고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일상의 변화도 더디기만 하다.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고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큰 위험이 되다는 점을 알고 있는 이들도 많아졌지만, 그 위험을 막기 위한 파동들이 물결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우선돼야 하지만, 국민들 각각의 노력이 더해져야 탄소중립, 환경보호라는 과제 해결을 위한 흐름이 더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 그 점에서 '지구의 날'은 환경관련 문제를 보다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날로 더 발전해야 한다. 

환경오염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일이다. 이미 우리는 '지구의 날'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광범위한 해양 원유 유출 사고를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그 사고로 서해안의 멋진 풍광을 자랑하던 태안 앞바다는 죽음의 바다가 됐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방재 작업을 하는 등 온 국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최악의 환경오염을 극복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2023년 '지구의 날'을 맞이해 TBS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TBS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중심부 광화문 광장에서 '쓰레기를 위한 지구는 없다'라는 부제목으로 2023 지구의 날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시와 TBS가 함께 하는 이 행사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퍼포먼스가 함께 하는 '지구 놀이터'를 열어 시민들이 보다 쉽게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최근 예능에서 각광받고 있는 개그맨 김용명이 공동 진행을 맡고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그룹 페퍼톤스와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을 하는 가수 신현희, 독특한 창법과 뚜렷한 색깔의 보이스와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공연이 펼쳐진다. 

TBS는 그동안 환경의 문제를 지역 공영방송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 환경, 기후 위기 등의 주제를 다뤄왔다. 방송에서는 유일하다 할 수 있는 환경전문 예능 프로그램은 '신박한 벙커'는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를 시청자 눈 높이에 맞게 쉽게 그리고 전문성을 더해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지구 유치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으로 매우 교육적이면서 유익한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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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환경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인 '사바나'에서는 이와 관련한 TBS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수시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공익성에 재미를 더한 TBS의 환경 관련 콘텐츠는 최근 업데이트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지만, TBS는 극심한 재정난 속에 프로그램 제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괄적인 재정 지원 삭감에 심지어 지원 중단이 예정된 상황에서 TBS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존폐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시사 프로그램은 외부 진행자 하차에 이어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된 상황이다. 

여러 어려움에도 2023년 지구의 날을 맞이해 열리는 'TBS 지구의 날 콘서트'는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콘서트는 행사 당일 TBS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직접 참가하기 못하더라도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 

이 콘서트를 계기로 TBS의 환경 관련한 지속적인 노력과 그와 관련해 특화된 프로그램 제작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게시글은 TBS 서포터즈 '티끌러' 활동(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 TBS,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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