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최강야구 시즌 2가 36회에서 프로그램 속 프로야구 단 몬스터즈의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시즌 첫 경기에 돌입했다. 몬스터즈는 시즌 1 후반기 감독으로 영입된 김성근 감독을 중심으로 기존 시즌 1 멤버들에 풍부한 경험의 이광길 코치, 그리고 2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지원한 트라이 아웃을 통해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애초 추가 선수 영입은 투수, 유격수, 포수 각 1명을 예정했지만, 트라이아웃 열기가 예상 이상으로 뜨거웠고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다수 이에 지원하면서 제작진의 고민을 깊어지게 했다. 

결국, 몬스터즈는 추가 영입을 통해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운드는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신인왕 출신의 은퇴 선수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과 함께 최근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드문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하는 대학생 좌완 투수 정현수, 비 선수 출신으로 140킬로 후반의 속구를 던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우완 투수 선성권이 포함됐다. 

유격수는 이미 독립리그 선수들의 프로야구 도전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청춘 야구단'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소속의 황영묵과 트라이아웃 당시 수비에서 김성근 감독의 주목을 받았던 대학생 내야수 원성준이 새롭게 영입됐다. 몬스터즈의 약점인 포수 부분에는 2022 시즌까지 LG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박재욱이 영입됐다. 박재욱은 LG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다 우리 나이로 29살의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 중 대학생 투수 정현수는 4학년 생으로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높고 연천 미라클의 황영묵은 이미 프로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공. 수를 겸한 내야수다. 몬스터즈에서 육성선수로 영입한 선성권은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김성근 감독의 지도로 기량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투구의 밸런스를 일정하게 가져갈 수 있고 자신만의 폼을 완전히 익힌다면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인 만큼 프로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박재욱 또한, 최강야구에서 기량을 다시 발전시킨다면 재기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미 최강야구는 취업야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한 선수들 중 프로야구단 입단의 기회를 잡은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최강야구 팀 소속 선수였던 한경빈이 지난해 시즌 중 한화에 계약하며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고 올 시즌 1군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때려 내기도 했다.

이 밖에 대학생 선수였던 윤준호, 류현인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아 올 시즌 프로야구 선수로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최강야구 초대 감독이었던 이승엽 감독과 그를 보좌하던 정수성 코치 역시 프로그램 후반기 두산과 계약하며 프로야구 감독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친 몬스터즈는 승부에 더 큰 열의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했다. 프로야구 구단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대로 선수단 개편을 했고 약식이지만, 스프링 캠프를 차려 훈련도 했다. 시범 경기 과정을 거치며 실전에 나서기 위한 빌드업도 진행했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 현역 감독 시절 못지않은 열정으로 선수들을 지도했고 시즌을 위한 전력 분석을 했다.

 

 

300x250

 



이를 통해 몬스터즈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은 현역 시절에 근접하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한편으로 새로운 선수들의 대거 영입하면서 투. 타에서 경쟁 체제도 구축됐다. 그 속에서 시즌 1을 함께 했던 투수 심수창은 투수로서 마운드에 설 수 없는 몸 상태 등을 이유로 시즌 시작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몬스터즈는 보다 철저한 시즌 준비와 함께 몬스터즈 구단 자체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SNS를 통한 홍보가 이루어졌고 팬들을 위한 굿즈 판매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몬스터즈를 위한 응원가도 만들어졌다. 프로야구단의 모습 그대로였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제한 사항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관중들과 함께 하는 경기가 올 시즌을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23 시즌 몬스터즈는 시즌 1과 같이 승률 7할을 프로그램 존속의 조건으로 다시 내세웠다. 31경기를 예정하고 있는 몬스터즈로서는 22승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준비가 이전보다 철저해졌다고 하지만, 올 시즌 상대 팀들의 수준이 프로야구 2군을 포함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성이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런 몬스터즈의 시즌 첫 상대는 KT 위즈 퓨처스 팀이었다. 젊은 선수 위주의 2군 선수지만, 이미 몬스터즈는 시즌 1에서 프로야구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서 매우 고전했다. 마운드가 보강됐지만, 타자들의 힘과 기술은 아마야구와 차이가 있고 투수들의 수준도 한층 높다. KT 퓨처스 팀과의 개막전 경기는 앞으로 몬스터즈의 앞날을 예상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근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몬스터즈 선수들의 각오를 새롭게 하는 당부를 했다. 김성근 감독은 돈을 받으면 프로고 프로는 그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지론을 다시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은 현역 감독 시절 지나치게 승리 지상주의라는 비판에 많은 승리를 해야 선수들의 연봉이 오르고 그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고 맞받아 치곤했다. 김성근 감독에게 팀의 승리는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일이었다. 

 

 

반응형

 



몬스터즈 선수들에게도 김성근 감독은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프로고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함께 하는 많은 스태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말로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다졌다. 

김성근 감독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김성근 감독은 절대 불변으로 보였던 이대호를 과감히 선발 라인업에 제외했다. 이대호는 시즌 1에서 후반기 합류해 7할 승률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면서 합동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개인적으로 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아직 이대호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함께 훈련하며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었던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로지 승리를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로 인해 이대호는 부상이 없음에도 현역 시절 거의 경험할 수 없었던 벤치 멤버로 경기를 함께 하게 됐다. 

이대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4번 타자 자리는 누구보다 훈련에 열성을 보였던 정성훈이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들어왔다. 수비 강화를 위해 3루수와 유격수는 독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수현과 황영묵이 자리했다. 2루수는 김성근 감독과 오랜 세월 스승과 제자 관계를 유지했던 정근우가 시즌 1에 이어 나섰다. 포수는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박재욱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박재욱은 트라이아웃에서 2루 송구에 큰 강점을 보였다. 이는 시즌 1에서 상대 도루 시도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몬스터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였다. 박재욱의 등장으로 주전 포수 자리를 위협받게 된 이홍구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겨우내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엄청난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던 그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한 결과였다.

 

 

 



이 밖에 외야진은 스프링 캠프를 함께 한 정의윤, 이택근, 박용택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가 먼저 주어졌다. 선발 투수는 애초 선발 등판이 예정된 오주원이 건강 이상으로 등판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대은에게 그 기회가 넘어갔다. 이대은은 시즌을 대비해 철저히 몸을 만들었고 현역 시절 못지않은 몸 상태를 만들었다. 실제 이대은은 경기 초반 140킬로 이상의 속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구사하며 시즌 1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자신의 플랜에 따라 몸을 만들고 경기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신의 시즌 운영 플랜을 분명히 했다. 팀 승리를 위해 선수들의 명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몬스터즈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2 첫 공식 경기는 경기가 열린 고척돔을 거의 다 채울 정도로 팬들의 성원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이미 시즌 1 마지막 경기 두산전에서 흥행의 가능성을 확인한 몬스터즈의 올 시즌 흥행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분위기였다.

이제 몬스터즈에게 남은 건 프로야구 선수로서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선수단을 구성한 그에 상응하는 내용이 필요하다. 최강야구는 오로지 승리를 지향한다고 했고 이를 위한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세계관이 지속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필수 조건인 7할 승률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인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몬스터즈의 앞으로 경기가 궁금해진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