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벳푸 온천마을

 

 

일본 여행을 소개하는 콘텐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건 온천이다. 일본은 온천의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온천이 있다. 그 온천을 중심으로 온천 마을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일본의 온천마을을 과거 그들의 전통방식을 잘 보존한 곳이 많고 그 독특함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일본의 온천을 방문한다. 



일본의 온천은 척박한 자연의 산물이기도 하다. 일본은 환태평양 지진대를 관통하고 있고 수많은 활화산이 활동하고 있는 거대한 화산섬이다. 지진과 화산은 예로부터 일본인들의 삶을 위협하는 재해의 근원이었고 공포의 대상이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 대형 지진이 일어났던 장소들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통과 공포의 요소들이 일본의 관광산업에서는 중요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 특히, 온천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가까워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일본 규슈 지역에도 유명 온천이 곳곳에 있다. 특히, 규슈와 태평양이 접하는 벳푸 일대에는 온천욕을 즐기는 장소 외에도 지옥이라 불리는 온천 단지가 있어 매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 안에는 한국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벳푸의 지옥온천은 자주 소개됐고 방문자들도 많아지면서 벳푸 하면 한국 사람들과 온천을 떠올릴 정도다. 그리고 7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지옥온천 순례 코스 역시 유명하다. 

 

 

진흙온천 

 

 

바다 지옥에서 

 

 

끓어오르는

 

 

식물원

 

 

초봄에 찾았던 온천, 겨울과 교차하는 풍경 

 

 

작은 연못

 

 

색다른

 

 

반영

 



일본 관광지들의 특징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환경, 여건을 그들에 맞게 잘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열악한 자연환경이 멋지고 특이한 경관이 되고 독특함이 됐다. 그 안에 그들의 문화를 잘 녹여내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냄을 볼 수 있었다. 



벳푸 온천 역시 온천욕을 즐기는 것에만 머물렀다면 지속 방문을 이끌기 어려울 수 있었지만, 특이한 볼거리를 더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입소문을 타고 신규 방문객들이 이곳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여기에는 관심을 끌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있었다. 당장 지옥온천이라는 말 자체로도 관심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지옥온천의 모습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장소가 아닌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는 평화로운 온천 여행지였다. 뜨거운 온천물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유지되는 평상심, 그 상반된 장면들이 벳푸온천 지대를 더 특색 있게 만들고 있었다. 



사진, 글 : jihuni74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