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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산이다. 백두산은 화산 폭발의 결과로 만들어진 산이고 그 분화구에는 거대한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 백두산의 분화구는 화산 폭발 이후 함몰되어 형성된 분지, 칼데라 지형이다. 



특히, 백두산의 칼데라 호수, 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칼데라 호수로 멋진 경관은 물론이고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이에 백두산 천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경계에 자리한 탓에 우리나라에서 육로로 백두산을 찾을 수 없음에도 중국을 거쳐 백두산에 오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 백두산은 폭발에 따른 위협이 더 주목받고 있다. 그 규모가 매우 크고 폭발 시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폭발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만약, 백두산이 대규모 폭발을 한다면 그 일대가 초토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동아시아 일대에 퍼지면서 항공 교통이 마비되고 각종 전자기기 사용을 불가능하게 하면서 그 지역 국가들의 운영 자체를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미 역사적으로 논란이 있기 하지만, 고구려를 계승해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 대 제국을 건설했던 발해가 허망하게 멸망한 것도 당시 있었던 백두산 대폭발의 영향이 컸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백두산의 칼데라가 공포스럽게 언급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규슈 지역의 중앙부에 자리한 아소산 일대의 칼데라는 그 규모의 거대함과 함께 독특한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이끌고 있다. 최근 아소산의 분화 소식도 있었고 대규모 분화 가능성 관련한 뉴스도 전해지지만, 올해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모습은 평화롭고 자연이 만든 창조물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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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본 일대 풍경

 

 

전망대에서






아소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의 칼데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규모다. 칼데라 지형 특유의 분지 지형은 그 안에 도시를 형성하게 했다. 이런 분지 지형은 우리나라 울릉도 중심부에 있는 나리 분지와도 유사하다. 



그 지역을 더 특별하게 하는 건 칼데라 분지 내 또 다른 화산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거대한 분지 자체도 일종의 화산이지만, 그 안에 또 다른 화산이 공존하는 독특한 구조라 할 수 있다. 아소산의 화산은 지금도 그 화구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화산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화산은 사람들인 가까이 접근해 분화구를 관찰할 수 있는데 바람의 세기나 유황 성분 가득한 연기 배출의 정도에 따라 접근의 유무가 결정됐다. 살아있는 화산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곳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접근을 할 수 없었다. 먼발치에서 화산의 모습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 

 

 

멀리서 본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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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당겨본 분화구

 



하지만 주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며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함께 할 수 있었고 색다른 장면들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그 아쉬움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 



활화산과 삶이 공존하는 풍경은 매우 특이했지만, 한편에서는 불안감으로 불안감을 내 마음을 채웠다. 잠깐 방문하는 여행자의 마음도 불안감을 가지게 하는데 이 지역에 사는 이들은 어떤 마음일지가 궁금했다. 여행지에서 만난 지역민들은 화산과 함께 하는 일상이 전혀 문제없이 보였다. 유황 연기를 내뿜는 풍경이 그들에게는 익숙해 보였다. 이는 어쩌면 화산 폭발과 지진이 수시로 발생하는 일본인들의 보편적 마음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일본인들은 사는데 큰 제약 요소가 되는 화산을 관광지로 만들고 풍부한 온천을 이용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상당수도 일본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온천이다. 이런 각인 효과는 여행객들의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의 아소산 화산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한 현장 안내문

 

 

 

 

분화구의 다양한 모습들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억을 뒤로하고

 



일본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건 일본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여건을 극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창조적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이방인들에게는 독특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풍경 속에서 이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일본인들의 모습은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여행자들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최근 우리 지자체에서도 그들의 가지고 있는 환경과 문화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을 여행할 때 우리에게도 적용할 부분이 있는지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여행의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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