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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 최강야구의 프로야구 팀 몬스터즈가 추가 전력 보강을 위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시즌 3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야구가 아마야구 선수들은 물론이고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프로 출신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는 상황에서 그 열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시즌 3를 앞둔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총 101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학야구 선수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프로 출신 선수들도 이전보다 많이 지원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팬들이라면 낯익은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투수 부분에 지원한 두산의 레전드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SK, KIA, 한화, LG를 거치며 선발과 불펜 투수로 큰 활약을 했던 송은범의 등장은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을 일순간 긴장하게 했다. 

트라이아웃은 시즌 2에서 실시했던 방식대로 단거리 달리기 측정과 캐치볼로 일정 선수를 선별하고 실전 테스트를 통해 최종 심사 과정을 거쳤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탓에 트라이아웃은 아침 일찍 시작해 심야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그 속에서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과 선수들은 필요한 선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시즌3 목표 달성을 위해 절실한 전력 보강 


실제 몬스터즈는 시즌 3를 앞두고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40대 주력 선수들이 한 살을 더 먹었고 이는 체력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기존 몬스터즈 선수 중 프로에 입단하거나 본업으로 인해 몬스터즈와 함께 할 수 없게 된 선수들도 있다. 기존 멤버들과 야구 해설위원이나 방송인 등 각자의 스케줄이 있어 전 시즌 경기를 모두 출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미 시즌 2에서도 선수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경험도 있다. 몬스터즈로서는 선수층을 보다 두껍게 하는 게 큰 과제였다. 

마운드는 지난 시즌 몬스터즈 마운드를 이끌었던 이대은과 신재영 원투 펀치를 뒷받침한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몬스터즈는 연전 경기에서 마운드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긴 이닝을 이끌어갈 선발 투수가 이대은과 신재영뿐이고 이들이 난조를 보이면 경기 전반이 흔들렸다. 승부처에서 두 투수를 모두 마운드에 올리기도 힘들었다. 베테랑 송승준과 장원삼, 유희관 등은 멀티 이닝 소화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만약, 긴 이닝을 이끌어갈 투수가 추가된다면 마운드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 트라이아웃에서도 이 점을 중점적으로 살핀 몬스터즈였다. 당연히 니퍼트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니퍼트는 프로 통산 102승을 달성한  선발 투수였고 두산이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왕조 시대를 보낼 때 중심 선수였다.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두산에서 7시즌을 함께했다. 그가 두산의 레전드로 인식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다만, 실력은 검증된 니퍼트지만, 2018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실전 경기 공백이 길었고 40살을 훌쩍 넘긴 나이는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니퍼트는 트라이아웃에서 여전히 위력적인 속구와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변화구를 선보였다. 분명 탐나는 투구였다. 건강에만 이상이 없다면 몬스터즈 선수가 되는 건 문제없어 보인다. 실제 니퍼트는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 몬스터즈 합류 소식이 전해졌고 언론 등을 통해서도 그 사실이 알려졌다. 

니퍼트와 함께 또 다른 빅네임 투수 송은범은 2023 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탓에 충분히 몸이 만들어져 있었고 특유의 부드러운 투구 폼에서 나오는 안정된 제구와 변화 심한 구질이 인상적이었다. 불펜 투수로도 경험이  풍부한 송은범이라면 몬스터즈의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투수로 큰 보탬이 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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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송은범 그리고 문경찬 


이들 외에 KIA와 NC, 롯데를 거치며 리그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문경찬도 힘 있는 속구와 안정된 제구로 관심을 모았다. 성균관대 선발 투수 이용헌도 힘 있는 구위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하지만 오주원이 키움의 정식 코치가 되면서 공백이 생긴 좌완 투수 지원자 중에서 지난 시즌 몬스터즈 선수였던 정현수만큼의 관심을 가질만한 자원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내야수 자원은 보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몬스터즈 대학야구 선수인 유태웅과 문교원, 트라이아웃 지원자 중에서 선택에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3루수 정성훈의 체력 문제로 그를 대신할 자원을 찾았지만, 3루수 지원자들의 수비력이 모두 기대 이하였다. 대신 유격수 후보군은 지난 시즌 몬스터즈와의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임상우가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고 프로 출신 선수들도 경력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몬스터즈 선수로 활약했던 문교원, 유태웅과에게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인다고 하긴 어려워 보였다. 특히, 유격수는 몬스터즈 선수들이 소화하기 힘든 포지션으로 외부 영입 선수들이 활약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까지 김성근 감독이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수는 기존 포수 자원인 이홍구가 송구에 대한 입스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주전 포수 박재욱의 과부하를 덜어주기 위해 추가 자원 확보가 필요한 몬스터즈였다. 몬스터즈 선수들의 관심을 이끈 선수는 지난 시즌 몬스터즈 전에서 공수에서 큰 활약을 한 고대한이었다. 여기에 롯데에서 방출된 나원탁도 주목을 받았다. 

 

 

 

 

투.타 겸업 선수 도전했던 나원탁 


나원탁은 포수 유망주로 롯데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포수로서 성장하지 못하면서 주로 2군에 머물러야 했다. 나원탁은 지난 시즌 투수 전향을 시도했고 강속구 투수로 가능성도 보였다. 나원탁은 이를 바탕으로 투. 타를 겸업하는 선수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수와 타자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지 못한 그는 2023 시즌 후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트라이아웃 전 인터뷰에서 입스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실전 테스트에서 나원탁은 그 문제를 해결한 모습을 보였다. 강한 어깨로 2루 송구에서 분명한 강점을 보였다. 프로에서 투수 경험도 있었던 만큼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나원탁이라는 점에서 고대한과 함께 선택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학야구 선수와 프로 출신 선수가 경쟁한 외야수 부분은 두산과 롯데 출신의 외야수 국해성이 기대 이상의 안정된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해성은 타격에서는 프로 입단 때부터 그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두산의 두꺼운 선수층에 출전 기회에 제한이 있었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대타 전문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프로 현역 선수 이력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몬스터즈에서 국해성은 30대 중반의 아직 젊은 나이고 파워를 갖춘 타자가 될 수 있다. 몬스터즈는 지난 시즌 김문호가 공. 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지만, 외야진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박용택은 체력적인 문제로 수비에 제한이 있고 정의윤은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AI 생성 이미지

 

 

국해성, 외야 공격력 강화를 위한 카드 될까? 


최수현과 서동욱은 유틸리티 선수로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지만, 공격력에서 그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몬스터즈로서는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공. 수를 겸비한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다. 국해성이 그에 부합하는 선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런 국해성에 맞서 수비 테스트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인 대학야구 선수 채태원과 윤상혁이 후보군에서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다른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노수광과 장운호, 이우민은 다소 버거운 모습을 보이며 선택에서 멀어졌다. 

이렇게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은 뜨거운 열기 속에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대학야구 서수들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몬스터즈로서는 시즌 3에서 가장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한 만큼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해진 전력에 걸맞은 더 높아진 목표를 설정한 가능성이 크다. 예고편에서 선수들이 올 시즌 목표에 경악한 것으로 보면 기존의 시즌 7할 승률 이상의 목표가 주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전력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과연 누구 트라이아웃의 경쟁을 뚫고 새롭게 합류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더할 수밖에 없다. 다음 주부터 시작할 실전에서 더 강해진 몬스터즈의 경기력도 기대된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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