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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팸투어 기간 작은 기적이 매일같이 일어나는 어촌마을을 찾았습니다.
남해의 문항어촌체험마을이 그 곳입니다.
하루 2번 썰물때마다 이 마을 앞바다에 위치한 2개 섬이 연결됩니다.

모세의 기적이라고 하는 바다 갈라짐이 일상의 한 가운데 있는 셈입니다.
물 때를 잘 맞아야 이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일정을 조정하면서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런 자연 현상와 함께 우리 바다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이 답답한 마음을 일순간 풀어주었습니다.
맑은 바닷물은 바다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점점 물이 빠지고 바다 가운데 외롭게 자리한 섬을 잇는 길이 생겼습니다.
한 때지만 이 섬의 외로움도 잠시 사라질 것입니다.


마을 앞다에 상장도와 하장도 두 개의 섬이 있습니다.
이 섬들은 평소에 배로 왕래를 해야하지만 이렇게 썰물이 되면 걸어서 섬을 건널 수 있습니다.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 하는 바다 갈라짐이 도시 사람들에게는 신기함으로 다가오지만 이 곳 분들은 일상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문항어촌체험마을은 개펄에 접근하기 용이한 탓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어촌체험마을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촌체험마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물때를 맞추기 위해 약간 이른 시간에 이곳을 찾아 넓은 개펄을 우리 체험객들이 독차지 했는데요.
서포터를 해 주시는 이 마을 어머님들의 안내로 개펄에 들어섰습니다.
어머님 한 분이 개펄을 열심히 파고 이곳에서 나는 재미있는 친구를 소개시켜 주셨는데요.



개펄을 파고 그 위해 된장을 뿌리고 나서 얇은 막대기로 동전만한 구멍을 쑤시다 보면,



바다가재와 같이 생긴 "쏙" 이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펄체험을 하면서 각종 조개류는 자주 접했지만 이 친구는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가을이 되면 더 깊은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하는데 오늘은 운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펄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개펄 곳곳은 각종 어패류들을 만날 수 있는 보물창고와 같았습니다.
개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에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갔습니다.



개펄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행운이 여기있었습니다.
낚지 한 마리가 걸려들었습니다.
낚지는 개펄 더 깊숙한 곳을 파야 만날 수 있는데 체험객들을 위해 낚지 잡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청정바다 개펄에서 만난 낚지는 더 싱싱해 보였습니다.


이제 바다에서의 시간을 정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뭍으로 향합니다.


작은 어선은 개펄에서 잠시 쉬고있습니다.
물이 들어오면 먼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겠지요.


먹이를 쫓는 가마우지 때들이 군무를 시작했습니다.
떠나는 우리를 배웅하는 것일까요?

어촌체험은 물 때에 따라 체험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시간을 잘 못 맞추면 풍경만을 감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번거로움이 될 수 있지만 살아있는 바다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겠지요.

남해의 문항어촌체험마을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조용히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작은 기적의 한 가운데 설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남해바다의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남해를 찾는다면 이 마을에서 바다의 즐거움을 천천히 느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남해여행, 귀농귀촌 등의 정보는 남해군청 홈페이지나 남해군의 바다애 (http://www.badae.go.kr/)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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