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2월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이 열렸다. 그 장소는 강원도 평창군이었다. 평창은 3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했고 훌륭히 올림픽을 치러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남. 북 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멀게만 느껴지던 평창군을 한층 가깝게 느껴지게 했다. 올림픽을 전후로 조성된 고속 열차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은 도시인들이 이곳을 더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평창은 태백산맥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졌고 평균 해발 고도가 600미터에 이른다. 이런 평창에 동계 올림픽은 머나먼 산천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있던 지역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었다. 도시 기행 프로그..

서울에는 5개의 고궁이 있습니다.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을 시작으로 추가적으로 건설된 창덕궁과 창경궁, 광해군 때 건설된 지금의 서울 역사박물관 부지에 있었던 경희궁, 조선말 그리고 대한제국 시기 왕과 황제가 머물렀던 덕수궁이 있습니다. 이 궁들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소실되어 긴 세월 폐허로 방치됐습니다. 이후 조선 고종 즉위 후 권력을 잡은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건됐습니다. 하지만 경복궁은 1895년 왕비가 일본의 낭인들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적 사건인 을미사변의 장소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전각 뜯겨 여기저기 팔리고 원형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총독부 건물이 경복궁에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복궁은 복원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과거..

전라남도 동남부에 자리한 광양시는 서쪽으로는 순천시, 남쪽으로는 여수시, 북쪽으로 구례군과 접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도시 광양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제철소가 있어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광양은 삼국시대 마한의 일부였고 고려 시대 광양으로 불렸다. 그만큼 지역의 역사가 깊다. 광양시는 과거 광양군이었다 그중 일부가 동광양시로 분리됐고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합하여 도농 복합 형태의 지금의 광양시가 됐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2회에서는 이 광양시를 찾아 도시의 이모저모와 살마들을 만나 그들의 예기를 들었다. 여정의 시작은 바다 풍경이 함께 하는 산책로에서 시작했다. 특히, 지역의 명소가 된 ..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은 백범 김구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임시정부를 해방 때까지 이끌었고 임시정부는 해외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큰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임시정부는 노선 갈등과 일제의 압박과 방해 공작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와해 위기에 있었던 임시정부를 새롭게 세운 건 김구였다. 그는 무장 독립투쟁을 위해 한인애국단을 조직하고 애국지사들의 의거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일왕의 암살을 시도했던 이봉창 의사의 의거와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가 있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안타깝게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일본군 장성 및 중요 요인들의 폭사에 성공하며 큰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임시정부는 다시 국. 내외에서 주목을 받았고 우리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