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중요한 바이블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고 어떻게 보면 황당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고대의 역사와 생활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그 신화를 통해 역사를 기록했다 할 수 있다. 우리 역사에도 남아 있는 각종 건국 신화와 그에 파생되는 탄생 신화 역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그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 프로메테우스는 저항의 신으로 불린다. 그는 신들 중 가장 큰 힘과 절대적 권위를 가진 제우스에 맞서 싸우고 저항한 신이었다. 그로 인해 그는 긴 세월 쇠사슬에 묶인 채로 산에 매달려 있어야 했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극한의 형벌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
2022 카타르 월드컵이 4강 진출팀을 결정하고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막바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조 예선부터 크고 작은 이변이 많았고 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던 카타르 월드컵이지만, 8강과 4강의 대진은 대부분 유럽과 남미 팀으로 채워졌다. 아직은 유럽과 남미의 높은 벽이 여전함을 알게 해주는 카타르 월드컵이지만, 그 틈 사이로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4강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모코로는 조 예선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16강전과 8강전에서 바다 건너 이베리아반도에 자리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팀으로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4강 진출이었다...
우리의 역사에서 대왕의 칭호를 받은 임금은 2명이 있다. 조선시대 한글을 창제하고 문화, 과학, 예술을 발전시키며 조선의 전성기를 열었던 세종대왕과 중국과 대결하며 고구려의 동북아의 강대국으로 성장시킨 정복 군주 광개토대왕이 그들이다. 이 중 광개토대왕은 지금은 우리 역사의 현장이 아닌 드넓은 만주, 요동 지역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전성기를 열었고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이 대결하는 시절 고구려가 그 주도권을 잡게 했던 임금이었다. 광개토대왕은 활발한 정복활동을 통한 영토 확장 외에 내치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군주였다. 그의 업적은 만주에 남아있는 거대한 광개토대왕비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 이 광개토대왕비를 세운 그의 아들 장수왕은 고구려의 전성기를 공고히 하고 고구려의 영역을 만주, 요동을 넘어 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이제 우승컵을 위한 최후의 4팀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 주인공들은 남미 마지막 보류 아르헨티나, 발칸반도의 축구 강국 크로아티아, 지난 대회에 이어 60년 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팬딩 챔피언 프랑스, 그리고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이자 아랍권 국가 최초의 4강 진출에 성공한 돌풍의 팀 모코가 그 안에 포함됐다. 이들 팀은 모두 8강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이 승리를 하며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들의 극적인 승리 뒤편에서 네덜란드와 브라질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로 불리던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단단한 수비벽을 쉼 없이 두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은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유럽과 남미의 유럽과 남미의 힘을 그대로 보여준 대진이었다 아프리카라의 모로코가 16강전에서 스페인에 극적인 승부차기 승을 하며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나머지 팀들은 말 그대로 올라갈만한 팀들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모로코를 제외하고 16강전에 올랐던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팀들은 유럽과 남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그 거리는 좁혀졌지만, 아직은 유럽과 남미의 벽은 높았다. 이렇게 짜인 8강 대진에서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운명이 엇갈였다. 브라질은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했고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에 승리했다. 만약, 함께 승리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빅 ..
프로스포츠에서 각 구단들의 전력을 평가할 때 뎁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 말은 영어로 깊이를 뜻한다. 스포츠에서는 선수층을 뜻합니다. 선수층이 두껍다는 건 주전과 비 주전의 실력차가 덜하고 주전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도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 자원을 많음을 의미한다. 프로야구에서는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두산이 대표적으로 뎁스가 두꺼운 팀이었고 2022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LG 역시 10개 구단 중 뎁스가 두꺼운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상위권에 자리한 팀들은 상대적으로 선수 뎁스가 두껍다는 점이 성적에 크게 반영됐다. 이에 최근 프로야구 구단들은 선수 뎁스를 두껍게 하기 위해 선수 육성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육성은 그 결과가 빠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