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다. 고대 로마에서 기독교인들의 축제였지만, 수백 년 세월 로마 제국에서 박해를 받았던 기독교가 313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의 밀라노 칙령에 의해 기독교가 정식 종교로 공인되고 그 세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과정에서 종교를 초월한 기념일, 축제로 변모했다. 기독교가 세계 각지로 전파되면서 크리스마스는 여러 나라에서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했다.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와 이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성화되는 상황과 맞물며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색채보다는 축제의 의미가 강해졌다. 크리스마스는 연중 가장 거리가 북적이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시기다. 이와 관련한 각종 마케팅이 전개된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연말연시의 분위기가 크게 고조된다...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이후 5년 만이었다. 조용필 콘서트에 목말라 있었던 팬들에게 그는 콘서트로 건재함을 확인시켰고 더 진보한 신곡과 함께 돌아왔다. 그는 2022년 조용필 콘서트는 여전히 그가 현재 진행형의 아티스트임을 보여줬다. 그는 20곡이 넘는 곡을 쉼 없이 불렀고 관객들과 호흡했다. 레퍼토리에서 조용필은 강렬한 락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고 여러 세대들의 기호에 맞게 대중적인 곡들을 중간중간 배치했다. 이전 콘서트와 달리 멘트를 통해 관객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 역시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콘서트 장면을 허가를 받고 관객 가장 뒤편에서 담았다. 궁금했던 오프닝 우뚝 선 3차원 무대 강렬함 그 언젠가 찰라 몽환적 세렝게티처럼 함께 ..
인터넷, 모바일, 홈쇼핑으로 주문한 제품이 집 앞에 종이 박스로 도착하고 그 박스를 열어 제품을 확인하는 일은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풍경이다. 누군가가 내 제품을 내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이 서비스를 우리는 택배로 부른다. 이 택배가 없는 세상을 이제는 상상할 수 없다. 택배의 시대로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서 택배는 배달이라는 개념과 연결이 된다. 배달은 주로 외식의 한 형태로 발전했다. 조선시대 후기 냉면을 배달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대한제국 순종 황제가 냉면을 사오게 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면의 역사에서 최초 배달된 음식은 냉면 그리고 짜장면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편화된 종이 박스 형태로 물건을 배달해 주는 택배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
2022 프로야구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키움의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과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과 장타율까지 무려 타격 5개 부분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후는 정규리그 MVP 그리고 골든글러브 외야 부분에서 압도적인 표로 선정됐다. 이정후의 시대라 해도 과언인 아닌 2022 시즌이었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키움은 시즌 전 하위권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디팬딩 챔피언 KT, 정규리그 2위 LG를 연파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을 절대 열세라는 예상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은 정규리그 1위 SSG가 차지했지만, 키움이 포스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성적과 직결되는 각 구단의 중요한 과제다. 하위권 팀들도 외국인 선수의 화약에 따라 언제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게 우리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외국인 선수는 각 팀별로 3명만 영입할 수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2명까지 영입 가능한 외국인 투수는 팀 선발 마운드의 핵심으로 그들의 활약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프로야구 각 구단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그 팀의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통상 한 해가 가기 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고 각 구단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가는 게 보통의 일정이..
고구려, 백제, 신라가 대결한 삼국 시대는 군사적 대결만큼이나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되는 시기였다. 삼국은 한강 유역의 지배권을 놓고 대결했고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나라가 삼국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 순서는 백제, 고구려, 신라의 순이었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건 신라가 삼국 중 가장 발전이 늦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라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동남쪽에 치우쳐 있었다. 이는 중국의 앞선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했다. 중국으로 사신을 파견하려 하면 고구려 또는 백제의 협조가 필요했다. 마침 이들 나라는 신라보다 국력이 강했고 신라로서는 중국과의 교류에 제약이 있었다. 신라는 바다 건너 일본, 왜와는 전통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어 교류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많았고 일찍부터 대외 무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