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남해군 팸투어를 하면서 남해를 특징짓는 장면 하나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남해군에서 최근 문을 연, 남해 요트학교가 그 곳이었습니다. 영국왕립요트협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 교육이 가능한 곳입니다. 연중 기후가 온화하고 난류가 주변을 흐르는 기후를 잘 살려 만들어낸 해양 레포츠의 장이었습니다. 초급에소 중급, 고급으로 이어지는 교육체계는 일반인들도 요트의 참 맛을 즐길게 해줍니다. 전문자격증을 지는 강사들의 맞춤 교육도 질 높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남해 팸투어를 다시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이 남해 요트학교였습니다. 멋진 남해바다와 함께 하는 요트의 풍경을 잘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깊은 곳까지 보이는 맑은 바다와 엷은 구름이 덮인 하늘은 하얀 요트의 ..
11월 첫째 주 경남남해군을 찾았습니다. 귀농, 귀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팸투어에 참가한 것입니다. 꼭 한번 가보싶은 곳이었던 남해를 우연한 기회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긴 다리가 두 개 놓이면서 섬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곳입니다. 김포에 살고있는 전에게는 찾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와 같았습니다. 남해에 계신 분들은 이곳을 보물섬이라고 하는데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남해는 볼 것이 많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찾아낸 보물들을 하나하나 꺼내 놓으려 합니다. 남해바다의 멋진 일출은 저를 감동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해 바닷길을 따라 만들어진 바래길을 따라가다 농산어촌의 참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래길을 따라 걷다 찾아낸 다행이 논이..
최근 농어촌에 다양한 체험마을이 많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이 아닌 삶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들입니다. 전남 강진의 청자골 달마지마을도 그 중 하나입니다. 몇 군데 체험마을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강진에 농촌 체험마을이 있는 것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올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체험마을 20에 선정된 농촌 체험마을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꾸미지 않은 평범함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이었습니다. 달마지 마을의 첫 느낌은 우리 농촌마을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특별히 꾸미거나 가공하지 않은 삶 그 자체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 어귀에 수호신 처럼 자리잡은 오래된 나무가 저를 환영해 주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벽들은 특별히 보수를 하거나 예쁘게 치장하지 않았습..
올 가을 배추때문에 이런 저런 일이 많았습니다. 너무나도 쉽게 먹을 수 있었던 김치가격이 폭등하고 한 순간에 귀한 음식이 되었지요. 덕분에 배추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최근에 배추값이 많이 안정되었지만 우리 김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가을이었습니다. 이런 배추가 초록의 큰 바다를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국토의 남쪽 끝 해남이 그곳입니다. 해남군 산이면의 넓은 들판에 초록 바다가 생겼습니다. 겨울배추가 비옥한 대지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해남은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기후가 겨울배추 재배에 최적 조건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 전국 겨울 배추 생산의 70% 이상을 해남에서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산이면은 해남에서도 배추 생산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이름 그대로 지역에 ..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낮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가을이라해도 될만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강렬한 한 낮은 햇살을 맞이했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을의 어느 날 여기저기 숨겨져 있던 꽃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가을하면 역시 코스모스가 가장 어울리는 꽃이겠지요?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것 같지만 이 코스모스를 따라가면 가을로 더 빨리 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숨어있는 나팔꽃도 만났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꽃은 그 꽃잎을 벌리고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민들레 꽃에 자리잡은 나비는 뭐가 그리 바쁜지 날개를 펴지않고 자기 일에 열중입니다. 가을이 오면서 피었던 해바라기가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태양을 쫓아갈 기력도 잃었지만 가을의 기억을 조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