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연일 내리는 비로 더위가 한 풀 꺽였습니다. 매일 밤 깊은 잠을 자기 위한 수고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8월중에도 가을로 가을로 시간의 흐름은 흘러갑니다. 작년 초 가을에 찾았던 안동 하회마을의 풍경 중 포스팅하지 않았던 모습을 끌어 올렸습니다. 초가지붕마다 자리잡은 호박들의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소박한 시골의 풍경을 더 정겹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호박들이 익어가는 풍경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허름해 보이는 초가지붕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커보이는 호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손도손 잘 어울려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올 가을에도 안동하회마을에는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겠지요? 여름을 뚫고 만들어질 호박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기대됩니다.
올 여름은 여름이 어떤 계절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위에 지쳐가지만 그 속에 더 빛나는 꽃도 있습니다. 연꽃이 그것입니다. 농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농어촌 출사 때 담은 연꽃들의 모았습니다. 하얀 연꽃은 순 백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보라색 연꽃은 화려한 색채를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물속에 그 줄기는 감춘 수련도 그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라는 환경이 열악해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연꽃들입니다. 어쩌면 그 환경이 그들의 아름다움을 더 해 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은 여름 또 다른 연꽃들을 더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우리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느끼는 가장 첫번째는 우리 자연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자연의 멋진 풍경들을 보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연기군에서 담았던 저녁 풍경들입니다. 오전내 세차게 내렸던 비가 그친 하늘의 모습들입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구름들의 멋진 군무가 만들어낸 작품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농가로 이동중에 하늘이 멋져서 담았습니다. 구름의 모습을 더 강조해 보려고 흑백으로 변환해 보았습니다. 시골의 작은 기차역을 배경삼아 하늘을 담았습니다. 기차가 가는 철도를 따라 구름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우뚝서 있는 전봇대는 외롭지 않습니다. 멋진 하늘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름의 느낌을 더 살리려 거..
연기군에 베어트리파크라는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이름과 같이 예쁜 곰들과 함께 자연의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시원하고 깨끗한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개인소유의 공원이었지만 최근 개방되었습니다. 세심한 관리와 함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어 많은 볼거리를 주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펼쳐지는 멋진 정원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잘 조성된 정원수들이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자리잡은 호수와 연못들이 이 곳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짙은 녹음과 함께 하는 호수는 이곳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호수에서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에도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헤엄치고 있더군요. 더위에 지친 저에게 시원한 분수와 폭..
충남 연기군은 충남과 충북을 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저곳으로 통하는 사통발달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비옥한 토지도 있고 논농사와 밭 농사가 모두 흥한 곳입니다. 연기군의 넓은 농지에 물을 공급해주는 고복저수라는 곳이 있습니다. 연기군에서는 가장 크고 넓은 호수이기도 합니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던 어느날 고복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전에도 몇 번 이곳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저수지의 물이 많이 줄어 있더군요. 농수를 공급하기 위해 방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이 빠진 자리는 습지가 되어있었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이곳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풍부한 먹이감이 새들에게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모습이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