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프로야구 시즌 준비를 위한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수년간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리지 못했던 각 구단은 모처럼 따뜻한 기후의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미국에서 스프링 캠프를 차렸지만, 롯데는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롯데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 47명과 13명의 코치진을 더해 60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간 90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발 투수 박세웅은 2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 캠프에 바로 참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기로 하면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박세웅을 제외하면 롯데는 FA로 영입한 선수들 외에 주력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번 캠프에 참여하고 있고 스토브리그 기간..

2022 시즌 롯데는 정규리그 8위라는 아쉬운 성적에 더해 오랜 세월 팀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의 레전드 이대호의 은퇴라는 또 다른 아쉬움을 함께 했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은 활약을 하며 중심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그의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소원이었던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대호는 그의 은퇴 경기 무대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아닌 포스트시즌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또 다른 바람을 가졌지만,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대호의 은퇴와 함께 함께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이후 또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2023 시즌 롯데는 이대호라는 큰 존재가 없는 ..

KBO 리그 야수 중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현역 선수를 꼽으라면 키움의 이정후와 KT 강백호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두 선수는 우투 좌타의 공통점에 프로에 데뷔한 연차도 비슷하다. 선인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실력으로 입증했고 빠르게 팀의 중심 타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이제는 국가대표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2 시즌 두 선수의 처지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정후는 타격 부분에서 5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팀의 젊은 리더로서 리더십도 발휘했다. 다수의 주력 선수들이 팀을 떠난 키움에서 이정후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도 충분한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그동안의 활약과 지난 시즌의 성적을 더해 올 시즌 ..

최근 추신수의 작심 발언으로 2023 WBC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추신수는 우리 야구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혔다. 그 파장은 매우 컸다. 특히, 안우진의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발언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왔다. 그의 발언 이후 언론과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추신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게 일어났다. 오랜 세월 메이저리그에서 생활한 추신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말이었지만, 우리 정서와 현실에는 부합하지 않은 발언이었다. 그 파장이 커지자 추신수 발언의 직업 당사자인 안우진까지 다시 한번 사과를 말을 해야 했다. 추신수는 인터뷰 과정에서 가볍게 한 말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우리 야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하면 말의 무게를 충분히 고려해야 했다. 이로 인해 추신수는 그동안 꾸준히..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붙는 별명은 보살팬이다. 한화 팬들은 한화의 성적과 상관없이 매 시즌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 때문이다. 한화 팬들이 경기 후반 외치는 '최강 한화'라는 육성 응원은 KBO 리그의 대표적 응원의 풍경이다. 한화팬들에게 한화는 최강 팀이기도 하고 '최강 한화'라는 말속에는 한화가 최강팀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도 가득 담겨있다. 하지만 이런 한화 팬들의 마음과 달리 한화는 최근 10 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최하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약 팀이다. 2022 시즌에도 한화의 성적은 가장 아래에 있었다. 그에 더해 2020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도 더해졌다. 프로야구 초창기 대표적 약팀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정규리그 최다 연패인 18연패로 동률을 이루는..

설날 연휴가 끝나고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프로야구를 흔든 큰 파문이 일었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추신수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그 인터뷰를 통해 KBO 리그와 한국 야구에 대한 그의 생각과 비판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 과정에서 추신수는 고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고 있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 대해 국민적 정서와 큰 차이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 부분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추신수는 안우진이 2023 WBC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그 부당함을 강하게 주장했다. 추신수는 안우진이 학교 폭력과 관련해 이미 사과를 했고 이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국가대표 탈락이 지나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