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불평등은 인류의 문명이 시작한 이래로 계속되고 있는 문제다. 이 문제는 산업혁명 이후 과학, 기술의 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 지금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세계 최강국이자 최고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현대 세계질서의 근간이 되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이런 상황은 큰 역설이라 할 수 있다. 미국 하면 가장 부강하고 부유한 나라, 아메리칸드림이라 불리는 기회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여전하지만, 미국 국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빈부 격차는 OECD 국가 중 2위의 상대적 빈곤율과 4위의 소득 불평등으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발전한 경제 시스템이라 할..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누군가에 대한 혐오와 증오, 편견에 근거한 극단적 행동 등의 소식을 자주 접한다. 이전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일들이다. 이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누군가에 대한 극단적 혐오와 증오, 편견이 일정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지고 심화된다. 이에 우리는 점점 공동체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됨을 느낀다.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와 성공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와 같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는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사회적 연대로..
우리 역사에서 중앙아시아는 멀리 있지만, 그 비중이 결코 작지않은 곳이다. 고대 삼국시대 고구려가 중앙 아시아 지역 왕국과 교류했고, 동.서양의 육상 교역로인 실크로드에 인접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입지로 인해 중국을 통해 서역과 교류했던 신라, 발해, 고려도 간접적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러시아 전제 군주정 이후 들어선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 치하 속에 연해주에 주로 거주하던 우리 민족들이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 당한 지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었다. 당시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버려지다시피 했던 우리 민족은 강한 의지로 그곳을 개관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이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그들은 고려인이라 불리며 독자적 문화, 전..
최근 우리나라에서 그 인기가 크게 시들해졌지만, 복싱, 권투라고도 불리는 종목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스포츠로 주목받는 격투기 중 하나다.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 최고의 스포츠 산업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복싱은 큰 흥행을 보장하는 스포츠로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복싱 스타들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고 누군가에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는 게 복싱이다. 세계 복싱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이 무하마드 알리다.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 그는 프로 복싱의 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복싱의 인기를 주도했던 말 그대로 전설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그가 복싱계의 전설이 됐던 단지 복싱만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삶..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된 단어는 여행이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국에는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로 북적였다. 이 중 일본의 소도시들은 한국 여행자들로 인해 지역 경제가 지탱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컸고 해외여행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의 증가는 또 한 편으로 새로운 여행에 대한 수요를 크게 했다. 과거에는 여행사들이 주도하는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일명 패키지여행이 대세였지만, 해외여행이 점점 보편화되고 그 저변이 확돼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른 여행이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