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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로 3연승,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삼성과의 4차전에서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의 5.2이닝 무실점 역투와 마무리 이현승의 무실점 마무리를 바탕으로 한점차 리드를 지키며 4 : 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삼성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 절대 우위를 확보했다.


삼성은 2, 3차전 부진했던 타선이 두산과 같은 9안타를 때려내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응집력은 여전히 떨어졌다. 삼성은 2회초 3득점 이후 득점 기회를 거듭 놓치며 1점을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3차전에 이어 4차전에도 수빌 실책으로 결정적 실점을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필승 카드 차우찬을 5회부터 마운드에 올렸지만, 경기에 패하면서 마운드 운영에 고민이 더해졌다. 


2차전 니퍼트, 3차전 장원준에 이어 또 한 명의 투수가 두산 승리에 주역이 됐고 그 주인공은 노경은이었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초반 불안감을 보이자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는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부진에서 벗어나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진에 큰 이 됐고 있는 노경은은 무려 92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 투수와 같은 역할을 충실해 했다. 



(올 시즌 최고의 호투로 두산 승리이끈 노경은)



직구의 구속은 아주 빠르지 않았지만, 주 무기 포크볼이 잘 떨어졌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으며 삼성 타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초반 두산 선발 이현호 공략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던 삼성 타선은 노경은의 투구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중간중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타자들은 대체로 조급했고 여유가 없었다. 노경은과 양의지 베터리는 이런 삼성 타자들의 심리를 적절히 잘 이용했다. 


삼성은 이승엽, 배영섭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나바로, 최형우, 박석민 클린업 트리오가 경기를 풀어주지 못하면서 득점력을 높일 수 없었다. 삼성은 1차전 타선의 폭발로 역전승을 거둔 이후 두산의 원투 펀치, 니퍼트, 장원준에 완벽하게 막히면서 잃어버린 타격감이 4차전에서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 


두산은 1회 말 상대 실책으로 행운이 깃든 2득점 후 2회 초 선발 이현호의 난조로 3실점 하며 역전 당했지만, 4회와 5회 각각 1득점 하면서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특히, 3 : 3으로 맞서던 5회 말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2사 후 테이블 세터 정수빈,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삼성은 필승카드 차우찬 투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서 나온 두산 민병헌이 적시 2루타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두산으로 돌려놓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차우찬은 이후 무실점 투구로 제 역할을 했지만, 리드를 당한 상황을 타자들이 끝내 바꾸지 못했다. 


두산은 4차전 선발 그 이상의 역할을 한 노경은을 비롯해 2차전부터 선발투수 마무리 이현승이 필승조합이 되면서 시리즈 3연승에 성공했다. 야수들의 집중력은 여전하고 한층 추워진 날씨에도 선수들의 활력이 넘치고 있다. 이제 두산은 홈구장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주력 투수 3명의 부재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 대결에서 매번 밀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없었다. 이를 대신할 타선이 1차전 반짝 이후 경기를 풀어주지 못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삼성이다. 4차전 필승 카드 차우찬이 많은 투구를 하면서 5차전 등판이 어렵다는 점도 큰 문제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에 이어 에이스 니퍼트가 언제든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대구로 시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타선이 더 분전할 필요가 있다. 삼성은 2013년에도 두산에 1승 3패로 뒤지던 시리즈를 4승 3패로 역전한 기억이 있다. 5차전 승리는 이런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듯 팀 전체 분위기가 위축된 삼성이 반전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진 :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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