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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하며 모처럼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던 롯데는 이어진 KIA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 KIA는 중위권 직접 경쟁팀으로 시리즈 스윕패의 충격이 더했다. 이 결과 롯데는 순위가 7위까지 하락했다. 올시즌 롯데의 가장 낮은 순위다.

한때 1위 경쟁까지 했던 롯데에게 7위라는 순위는 분명 충격적이다. 결과도 문제지만,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컸다. 투.타 균형이 맞지 않았고 수비 실책이 실점과 연결됐다. KIA와의 3연전에서는 3경기 연속 상대 좌완 선발 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올 시즌 롯데는 좌완 투수에 유독 약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패한 4번의 경기는 모두 상대 좌완 선발 투수들이었다.

반대로 롯데 선발 투수진은 KIA와 3연전 모두 제 역활을 하지 못했다. 특히, 국내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아슁웠다. 박세웅, 이인복, 한현희 모두 초반 선발 투수 모두 초반 실점이 있었고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 국내 선발 투수진은 후반기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함께 선발된 박세웅, 나균안의 부진에서 오는 현상이다. 박세웅은 후반기 자신의 투구 밸런스를 잃은 모습이고 나균안은 4월 월간 MVP때의 투구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4월 이후 나균안의 잦은 부상과 구위 저하가 뚜려하다. 풀 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한 내구성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투수 이인복도 지난 시즌 9승 투수의 모습은 아니다. 팀타선이 큰 기복을 보이고 불펜진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롯데는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후반기 선발 마운드는 기대와 다른 흐름이다.

이런 롯데에 부상 선수가 계속 발생하는 악재도 겹쳤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경기중 부상으로 2주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고 선발 투수 나균안도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번 걸렀다.

중심 타선의 안치홍도 부상으로 지난주 토요일 경기 도중 교체됐고 일요일 경기 결장했다. 하루하루가 중요한 롯데에게는 부상 이슈가 더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포수 유강남의 공백은 불안한 마운드 상황과 함께 하위타선 약화라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쥐어짜내야 하지만, 롯데는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외야수 안권수가 예상보다 빨리 부상에서 돌아왔고 또 다른 외야수 고승민도 8월 초 부상 복귀가 예상된다. 전력 누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마운드에 플러스 요소가 없다는건 아쉬움이 있다.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커슨과 각성 모드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반즈가 원투 펀치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타선이 조금 더 힘을 내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윤동희와 김민석,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야 하는 지금 타선의 상황은 앞으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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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반전 계기 마련이 필요하지만, 코치진 개편, 외국인 선수 교체에도 그 효과는 미미했다. 최근 경기에서 서튼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며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인건 선수단에 나름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지만, 효과는 글쎄 였다.

이대로 라면 2017 시즌 이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롯데의 이력이 하나 더 추가될 가능성 크다.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지난 수년간 롯데는 8월 이후 높은 승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8월이 됐다.

하지만 8월 첫 일정이 만만치 않다. 부진에서 벗어나 중위권 경쟁팀 NC에 이어 선두권 팀 SSG와의 대결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두 홈경기의 이점이 있지만, 롯데의 최근 경기력이라면 모두 버거운 상대들이다. 여기서도 부진한 결과가 나온다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더 멀어진다. 8위 한화와 2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은 계속된 추락 가능성도 있다.

이대로 롯데는 시즌 초반의 기세를 한 때의 추억으로만 기억하게 될지, 롯데가 새로운 가능성을 되찾을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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