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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각종 과일이며 곡식이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 덕분에 한가위 명절의 풍성함도 더 하게 됩니다.
한 가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농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촌말고 어촌에서도 가을이 되면 많이 나는 수산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포 대명항에 가면 꽃게가 제철입니다.
서해 먼 바다에서 잡아온 꽃게들이 이곳에 모이고 즉석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김포에 사는 저는 이렇게 하늘이 좋을 때 대명항을 찾곤 합니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만선의 어선들을 담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아쉬워 하면서 말이죠.
지난 가을의 모습인데 올 해도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겠지요.




이렇게 멋진 일출도 대명항에서 담을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강화도로 저무는 해가 만드는 석양이 항구를 멋지게 물들여 주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찾은 대명항은 살아 움직이는 꽃게들이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긴 항해를 마친 어선들이 쏟어놓은 꽃게들이 한 가득 담겼습니다.
오랜 항해애 지칠만도 한데 이 꽃게들은 지치지 않았습니다.





어선에서 내려진 꽃게들은 부두와 바로 연결된 어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을 찾은 소비자들은 신선한 꽃게들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부지런함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면 될 듯 합니다.



한편에서는 현장에서 만든 게장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싱싱한 게들로 만든 게장이면 밥 한공기 비우는 건 정말 쉬운 일이겠지요.


대명항 꽃게들을 한 광주리 담아보았습니다.
싱싱한 꽃게들로 만든 찜과 찌게를 상상하니 이른 아침의 피곤함도 사라지는 듯 합니다.

긴 기다림끝에 찾아오는 가을입니다.
그 만큼 그 기간도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의 맛을 느낄 시간도 부족하겠지요.
제철 수산물은 꽃게로 만든 꽃게탕이나 꽃게찜의 구수하고 얼큰한 맛으로 짧은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대명항의 꽃게들을 더 만나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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