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으로 갑작스러운 사퇴로 프로야구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롯데는 넥센의 9연승을 저지하며 10 : 2로 완승했다. 롯데는 전날 1 : 7에서 10 : 9로 대 역전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8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하던 넥센은 선발 나이트가 초반부터 극심한 난조에 빠졌고 수비마저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고 롯데 선발 유먼에 타선이 침묵하면서 연승을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 유먼은 시즌 4승에 성공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고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승수를 쌓았던 기분 좋은 기억과 무패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방어율도 3점대에서 2점대로 끌어내렸다. 지난해까지 약점을 보였던 리그 최강 타선 넥센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개인 4연승을 이..
지난해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프로야구의 한 주를 여는 화요일, 올 시즌 처음 만난 롯데와 넥센은 타격 상승세의 팀들 간 대결답게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로 나선 롯데 장원준, 넥센 밴헤켄은 그 팀이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였지만, 상대 팀의 뜨거운 방망이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선발 투수의 불안은 마운드 불안으로 이어졌다. 롯데 6개, 넥센 9개의 볼넷이 말해주듯 두 팀의 마운드는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엉성한 수비가 더해지며 경기는 혼전 양상으로 끝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 혼전의 결과는 넥센의 10 : 9, 9회 말 끝내기 승리였다. 넥센은 경기 초반 1 : 7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경기 후반 롯데 마운드 불안을 틈타 대 역전승에 성공했..
2014프로야구 초반 상위권 판도는 넥센, SK, NC의 3강 구도에 롯데와 두산이 4위권 다툼 구도가 형성됐다. 물론, 시즌 초반이고 이 구도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이 전력의 약점을 하나, 둘 보완하며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고 지난해 하위권에 자리했던 KIA 역시 보다 더 끈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지난해 상위권 팀 LG의 전력을 고려하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한화 역시 약체 이미지를 벗고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각 팀 간 상대 전적을 모두 쌓을 때까지 판도를 속단할 수 없다. 분명한 건 팀 간 전력 차가 줄었다는 점이다. 지금의 순위가 큰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초반 너무 쳐지면 만회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상위 ..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한 롯데와 두산의 대결은 9회 초 예상치 못한 두산 수비진의 실책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두산은 9회 초 수비에 들어갈 때까지 2 : 1로 리드했지만, 1루수 칸투의 결정적인 송구 실책이 2실점으로 연결되며 롯데에 위닝 시리즈를 안겨주고 말았다. 롯데는 두산 선발 유희관에 크게 고전하며 경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끈기를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8회 말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정대현은 9회 말 두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을 목전에 두었지만, 경기 막판 야수들의 수비..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날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헤프닝 속에 대패한 두산이 롯데에 설욕했다. 두산은 5 : 0 드를 지키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두산은 경기 막판 불펜진과 내.외야 수비가 흔들리며 5 : 5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9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 선발 투수 송승준은 두산 선발 노경은과의 맞대결에서 밀리며 5이닝 4실점의 다소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물러났고 6회 초 추가 실점하며 패색을 짙었지만, 대타 작전과 중심 타선의 활약 속에 동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아쉬운 공격력이 나왔고 9회 말 두산의 공세를 불펜진이 막아내지 못..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앰프를 이용한 대규모 응원을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주말 3연전의 첫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좀 더 앞서 가려는 팀 간 대결은 뜨거웠다. 올 시즌 처음 만남 롯데와 두산 역시 롯데 16개, 두산 14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타격전을 펼쳤다. 안타 수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롯데는 13 : 7 대승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4번 최준석이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모처럼 중심 타자가 동반 폭발했고 하위 타선인 문규현이 4안타, 전준우가 2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선발 유먼이 5이닝 1실점으로 초반 리드를 잘 지켜주었고 단단한 수비로 이를 뒷받침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