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KIA는 2009시즌 우승이후 이어져 온 악순환을 끝내지 못했다. 초반 상위권, 여름 이후 부상선수 속출, 속절없는 내림세 그리고 시즌 막판 하위권의 흐름이 반복됐다. 해마다 우승후보로 자리했던 KIA였기에 KIA 팬들의 아쉬움은 더했다. 어느 팀 못지않은 지원과 FA 영입을 해왔던 구단도 다르지 않았다. 시즌 후 이전과 다른 차가운 스토브리그와 연봉협상이 불가피했다. 결국,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이 문제였다. 주전과 백업선수의 기량 차가 큰 KIA로서는 주전들의 공백이 전력에 큰 악재였다. 선수 육성에 소홀했던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육성에 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젊은 선수들의 기대한 만큼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전들의 심기일전이 시즌..
2014시즌을 앞둔 KIA는 지난 시즌 부진을 탈출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KIA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이용규가 팀을 떠난 것도 아프고 약점은 불펜진도 완성되지 않았다. 일단 KIA는 특급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은 무게감이 더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전문 마무리 투수 에센시오로 채우며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IA는 타선 보강에도 힘을 썼다.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브렛 필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힘과 기술을 겸비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붙박이 4번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렛 필의 영입과 함께 KIA는 지난해 타격에 눈을 뜬 나지완이 입대를 미루며 중심 타선에 가세하고 지난해 부상에서 회복한 이범호가 클린업..
여왕의 마지막 연기가 끝났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크게 달랐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는 피겨선수 인생을 정리하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기대했던 올림픽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그 순위는 유지되지 않았다.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의 엄청난 점수를 따라갈 수 없었다. 결국, 우려했던 주체국과 유럽의 텃세는 여왕의 화려한 마무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애초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비유럽권 선수로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가 확실해 보였다. 국내외 언론도 이에 큰 이의를 제기치 않았다.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그 격차는 커 보였다. 하지만 한 편에서 흘러나오는 비 유럽선수 배제론은 불안요소였다. 최근 올림픽..
지난 시즌 KIA는 잊고 싶은 기억들로 가득했다. 8위로 처진 성적은 신생팀 NC에도 뒤지며 체면을 구겼다. 매년 되풀이되는 부상 도미노 현상은 예외가 없었다. 초반 반짝하다 후반에 가면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용두사미 시즌도 여전했다. 선동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시즌 후반 선수들은 사실상 시즌을 포기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기가 떨어진 모습이었다. KIA는 시즌 종료 후 팀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젊은 선수 육성을 천명했고 실적에 입각한 연봉 협상으로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해마다 FA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했지만, 올 시즌을 앞둔 FA 시장에서 KIA는 없었다. 오히려 팀 주력 선수인 이용규를 한화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KIA는 팀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2014시..
최근 프로야구는 선발 투수 구인난이 극심하다. 특히 수준급 토종 선발 투수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의 해외 진출이 지속하면서 투수의 선수층은 더 엷어졌다. 대신 그 자리는 외국인 투수로 채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외국인 선수는 투수들로 채워졌다. 외국인 투수들은 해당 팀의 원투 펀치를 형성했고 투구 각 부분에서 상위권을 점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한도가 확대되었지만, 각 팀의 우선 선택은 선발 투수였다. 토종 선발 투수의 설 자리는 여전히 좁다. 경험을 통해 성장이 필요한 젊은 선발 투수들이 기회를 잡기가 더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도 팀의 에이스로 자리한 젊은 기대주들이 있다. NC의 이재학과 두산의 유희관은 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중..
2014시즌 상위권 판도를 흔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팀은 NC다. 화려하지 않지만, 각 포지션 별로 충실히 전력을 보강했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은 선수들의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외국인 선수를 4명 활용한다는 점은 그 어느 팀 보다 유리한 점이다. 팀 선수를 확실하게 파악한 명장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도 큰 플러스 요인이다. 타선은 베테랑 이종욱이 가세하면서 도루왕 김종호와 함께 리그 최상급으로 격상되었고 나성범, 이호준, 테임즈, 조영훈 등이 버티는 중심 타선의 힘도 강해졌다. 모창민, 손시헌 등이 위치할 하위 타선도 지난해 이상의 파괴력이 기대된다. 여기에 외국인 선발 투수 3인방과 지난해 신인왕 이재학이 버티는 선발진은 타 팀에 큰 부담이다. 베테랑 손민한이 이끄는 불펜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