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을 찾는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고속도로가 서울-양양 고속도로인데요. 그 고속도로 덕분에 속초나 강릉 가는 길이 한결 빨라졌습니다. 빨라진 거리 만큼이나 고속도로 곳곳에 자리한 휴게소도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휴게소 중 내린천 휴게소는 멋진 풍경이 일품인데요. 휴게소의 입지가 도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그 안에 자리한 다양한 시설과 전시관 또한, 휴게소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옵니다. 저도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꼭 들르려고 하는 휴게소이기도 합니다.지난 5월 첫 주 주말, 내린천 휴게소에서 멋진 봄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급한대로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몇 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 ..
경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라 해도 될 만큼 오랜 역사적 전통과 함께 하는 유적과 유물들이 가득합니다. 지금도 발굴되거나 발견되지 못한 유적과 유물들이 땅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대 신라시대부터 수도로 사용된 탓이겠지요. 경주를 수도로 한 신라가 고구려, 백제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3국 경쟁의 마지막 승자가 된 탓에 유전과 유물의 보전도 상대적으로 더 잘 되어 있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후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략과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문화 유산들이 파괴되고 의도하지 않게 해외로 반출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주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많습니다. 과거 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 경주가 선호되었던 것도 그 이유였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고 수학여행지로의 명성은 조금 퇴..
제주도는 전 세계적인 관광명소인데요.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화산섬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여기에 걸어서는 하는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올레길은 제주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최근 비싼 여행경비 문제와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발생하는 환경훼손 등 유명세와 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전과 같은 제주여행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저는 수년전에 제주를 찾았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이전에 가지 못했던 곳들을 중심으로 제주를 다시 찾고 싶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인상적인 일출 장면을 가지고와 보았습니다. 당시 여행내내 태풍이 오는 궃은 날씨로 일출, 일몰 장면을 제대로 담..
수도권에서 멋진 바다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제부도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 때 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고압선과 풍력 발전기 등의 인공 구조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자리한 안산의 탄도항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서해의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썰물 때 일몰은 서해바다만의 일몰 장면을 만들어 준다.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길을 따라 가면 등대가 있는 작은 섬에 다다를 수 있고 바다를 바로 옆에서 접할 수 있기도 하다. 그 때 개펄에 비치는 일몰의 빛은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오랜 기억속에 있었던 탄도항의 일몰 풍경을 다시 기억해 본다. 일몰전 썰물 개펄과 함께 하는 빛 사람들, 길을 따라 저물어 가는 해 한..
강화도는 섬인 듯 아닌 듯 수도권에서 가까워진 곳입니다.도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주말이면 강화도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그 때문에 강화지역의 명소가 SNS 등에 자주 소개되고 그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곤 합니다. 강화도 남쪽에 자리한 동막해변은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래사장과 개펄이 공존합니다.덕분에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평소에도 강화도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지만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동막해변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 그 동막해변을 찾았습니다. 2월의 동막해변은 아직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겨울의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그래도 그 바람이 한겨울과 같은 매서움은 덜해졌습니다. 겨울 느낌이 남아있는 동막해변의 이런 저런..
잠깐의 추위와 눈이 지난 2월은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녘에서는 겨울의 마지막 역습을 이겨내고 봄꽃 소식이 북상하고 있고 계절의 흐름을 더는 거스를 수 없어 보입니다.이제는 봄을 기다려도 이르다는 핀잔은 안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잠깐의 추위가 몰아쳤던 2월의 풍경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경남 진주의 명소 진주성의 풍경들인데요.가끔 진주를 찾게 되면 들러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이번에 잠깐 시간이 되어 급히 한 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2차례 치열한 격전의 현장이었고 왜장을 껴안고 촉석루 아래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의 나라 사랑의 의지가 함께 서려있는 진주성이지만,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는 탓인지 쓸쓸한 느낌이 더 많았습니다. 진주성을 대표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