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결정할 3차전은 SK의 2 : 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양팀은 무대가 인천에서 광주로 바뀌고 야간경기로 치러진 3차전에서도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SK는 6회초 찬스에서 2점을 얻었고 철별 불펜을 앞세워 그 점수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대부분이 KIA의 우세를 점쳤던 시리즈였지만 그 방향은 반대로 흘러가는 양상입니다. 이만수 감독대행의의 용병술과 투수 운용이 돋보인 한 판이었습니다. 안치용의 5번 지명타자 기용과 호투하던 선발 투수 고든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가동한 것 모두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만수 대형의 선이 굵은 야구에 SK 팬들조차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데이터 보다는 자신의 감과 경기 상항에 따른 용병술은 그 수를 상대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비로 인한 경기 순연은 롯데의 상승세에는 찬물이 SK에는 소중한 휴식이었습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감각이 크게 떨어졌고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내부적으로 크게 흔들리던 SK는 분위기를 다 잡고 집중력을 회복했습니다. 상반된 팀 분위기는 경기결과로 이어졌고 SK는 롯데에 5 : 2 로 승리하면서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롯데로서는 SK 선발 고든의 투구에 적응하지 못한적인 큰 패인이었습니다. 최근 SK 선발진의 희망이 되고 있는 고든은 생소함을 무기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안정된 제구와 완급조절이 좋았습니다. 전날 비로 하루를 쉰 롯데 타선은 그 감각에 크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 상대하는 고든을 공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고든과 함께 롯데 선발 사도스키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