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주중 첫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롯데와 KIA는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그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8회 말 불펜과 수비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자멸한 KIA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5 : 4 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승리했지만 롯데 역시 마무리 김사율이 불안한 투구를 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이긴 팀도 진 팀도 개운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을 KIA는 소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송승준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부진을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소사는 리그 적응에 성공하면서 KIA 마운드의 확실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최근 등판 때 투구 ..
전날 경기에서 어렵게 연패를 끊은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그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KIA는 그 아쉬움이 컸던 탓인지 초반부터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습니다.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 속에 초반 선취점을 잘 지켜내면서 6 : 1의 완승으로 주중 스윕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나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롯데의 선발 송승준, KIA 선발 심동섭의 대결은 이름값만 본다면 송승준에게 기운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구 내용만 본다면 롯데가 우세를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송승준은 거의 한 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고 제구력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해왔습니다. 경험 부족에 의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
주말 3연전에서 1승을 주고받은 롯데와 한화는 에이스 대결로 위닝 시리즈를 노렸습니다. 가까스로 전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롯데는 송승준이 연승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에 맞선 한화 역시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하고 있는 류현진을 내세워 기분 좋은 일요일을 만들려 했습니다. 이미 양 팀의 불펜이 모두 소모된 상황에 타선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대결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은 기대대로 최상의 투구를 했습니다. 반대로 송승준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투구로 초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상반된 내용은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한화는 송승준의 초반 난조를 효과적으로 득점에 연결했고 류현진은 모처럼 만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신바람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롯데와 삼성은 1위와 7위라는 순위 차가 있었지만,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한결같았습니다. 롯데는 주말 3연전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만회해야 했고 일요일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날 필요가 있었습니다. 1위 수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삼성 역시 최강팀이라는 평가에도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 분위기를 일신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양 팀은 상대 타자들에 강점이 있는 송승준과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 선발투수들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해주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는 1 : 0, 삼성의 리드가 경기 후반까지 지속하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결국, 삼성은 초반에 얻은 1점과 9회초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2 : 1로 경기를 잡아낼..
1위 SK와 2위 롯데가 맞붙은 주중 3연전은 롯데의 위닝시리즈였습니다. 1승씩을 주고 받은 양팀의 목요일 경기는 공격과 수비, 투수 운영에서 멋진 조화를 보인 롯데의 6 : 3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면서 6.2이닝을 버텨주었고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만들어낸 초반 리드를 불펜이 지키는 선순환 속에 주중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초반 선발 투수의 위기관리 능력의 차이가 초반 분위기를 갈라 놓았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이 SK는 신예 박종훈이 선발등판했습니다. 분명 송승준쪽으로 기우는 매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송승준이 그동안 SK전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시즌 초반 기복있는 피칭을 한다는 점, 롯데 타선이 언더핸드 투수에 약점이 있다는 점이 롯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