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을 앞둔 롯데 전력의 중심은 마운드다. 최준석, 히메네스 두 거포를 영입한 타선의 힘도 좋아졌지만, 1번 타자의 고민이 여전하고 하위타순의 힘도 상위권 팀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예들의 기량향상과 이에 따른 내부 경쟁 촉진으로 선수들의 기량발전이 기대되지만, 연습과 실전은 분명히 다르다. 해마다 롯데는 타선에서 기대주가 많았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는 사정이 다르다. 장원준이 복귀하면서 단단해진 선발 마운드는 전력에 큰 상승 요인이다. 10승 이상의 가능한 좌완 선발 장원준의 존재는 10승 이상의 의미다. 유먼과 옥스프링 두 외국인 투수는 30대 중반과 후반에 이르는 나이가 조금 부담이 되지만, 지난해 활약이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꾸준함의 상징 ..
프로야구 선수에게 부상은 어느 것보다 힘겨운 적이다.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잃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어렵게 재활에 성공하더라고 고질적인 부상에 좌절하는 예도 많다. 재활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접는 선수도 있다. 그만큼 부상재활은 힘들고 어려운 자신과의 싸움이다. 스포츠 의학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수술대에 올랐던 선수의 재기는 쉽지 않다. 올 시즌 롯데 불펜의 핵심 선수로 자리한 이명우, 최대성은 나란히 팔꿈치 인대 접합이라는 큰 수술을 경험했다. 선수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로 재활기간도 1년이 넘는 수술이다. 최근 수술 성공률이 높고 볼 스피드까지 상승하는 긍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재활이 잘 이루어졌을 때를 가정한 것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힘든 과정을 이겨냈고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