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최종 명단 발표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는 선수들의 일부 교체하면서 대표팀은 4명이 엔트리가 변경됐다. 마운드에서는 LG의 선발 투수 차우찬과 마무리 정찬헌이 제외됐고 그 자리는 넥센 선발 투수 최원태와 삼성의 불펜 투수 장필준이 대신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던 3루수 최정은 KT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역시 부상으로 치료 기간이 필요한 두산 외야수 박건우의 자리는 넥센의 외야수 이정후로 채워졌다. 리그까지 중단하면서 아시안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대표팀 선발의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는 조치였다. 교체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들은 넥센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상대는 미국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4강전에서 이변의 팀 멕시코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대표팀으로서는 일본에 이어 예선에서 패배를 안겼던 미국에 설욕할 기회를 얻게 됐다. 설욕에 성공한다면 초대 챔피언이 됨과 동시에 우승의 의미를 더할 수 있다. 분위기는 대표팀에 유리한 편이다. 일본이 자신들의 우승 시나리오에 의해 변경한 4강 일정으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일을 가졌다. 빽빽한 일정에 지친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특히, 대표팀 승리의 필수조건이었던 불펜진이 힘을 비축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상대 전력을 한 번 더 분석할 기회도 있었다. 이런 유리한 여건에 일본전 역전승은 선수들의 힘을 한 더 끌어올리는 무형의 플러스 ..
불리한 일정과 경기장 상황, 예선 마지막 경기 미국전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따른 패배의 후유증도 없었다. 대표팀은 쿠바와의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여러 불리한 여건들을 모두 극복하고 7 : 2로 완승했다. 대표팀은 8강을 넘어 4강전에서 일본과의 다시 만나게 됐다. 한 마디로 투. 타의 조화로 이뤄낸 승리였다. 대표팀은 선발 장원준의 초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로 잡은 리드를 불펜진이 끝까지 지켜내며 상대에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선발 장원준은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2이닝 2실점 투구로 초반부터 불펜진을 총 가동해야 했던 상대와의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의 초반 호투는 팀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장원준이 초반 마운드를 안정시킨 사이 대표팀은 2회 초 박..
야구 국가대표팀의 WBC 1차전 참패는 큰 충격이었다. 핵심 전력이 상당수 제외되었다고 하지만, 네덜란드전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연습경기 부진은 준비과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실전과 연습은 다를 거라 여겨졌지만, 대표팀은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준비부족이 결과로 이어진 경기였다.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곳곳에서 누수가 보였다. 타선은 상.하위 타선 할 것 없이 부진했다. 누군가 타선의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나 단기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나와야 했지만, 그런 선수가 없었다. 출루조차 힘든 상황에서 작전이나 팀 배팅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도 타선을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여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야구대표팀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9 : 3 의 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얼마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어느때 보다 객관적인 선수선발과 함께 철저한 준비와 상대에 대한 분석, 월등한 전력, 선수들의 정신력이 어우러진 값진 금메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표님은 대회 초반부터 상대와의 실력차를 입증하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도하 아시안게임의 아픈 추억을 씻어내려는 의지는 매 경기 집중력있는 승부로 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류현진 선수를 축으로한 투수진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메이저리거의 위용을 선보인 추신수 선수가 이끈 타선은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투타의 우위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선발 류현진 선수..
경기 시작전 부터 우리 대표팀의 우세가 예상되었던 아시안게임 야구 4강전은 대한민국의 7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중국을 압도한 내용이었고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하면서 전력의 차이를 느끼기에 충분한 경기였습니다. 투수력의 소모는 줄이면서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결과로 결승전 전망까기 밝게한 결과였습니다. 대표팀이 의도했던대로 성사된 4강전이었지만 어느 구기종목보다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야구의 특성, 홈팀이라는 변수가 마음 한 구석에 불안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특히, 사전 정보가 부족한 중국 투수진의 투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국가 대항전에 처음 선발 등판하는 양현종 선수가 부담없이 좋은 내용을 보여줄지도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