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대 호주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호주와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팀 조직력이 되살아났고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6 : 0 완승, 네덜란드전 0 : 5 완봉패의 충격을 벗어나 1라운드 통과의 희망을 되살리는 승리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눈에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은 초반 3득점과 선발 투수의 호투로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초반 분위기를 이끈 선수는 베테랑 이승엽과 송승준이었다. 이승엽은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송승준은 안정된 투수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선수가 투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대표팀은 첫 경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
올 시즌 프로야구는 9구단이 리그를 치르는 변화와 함께 제10구단을 식구로 맞이한다. 양대리그제 확립을 통한 진정한 프로리그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이러한 프로야구의 흥행 훈풍을 더 부채질한 대회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3회째를 맞이하는 WBC는 대회 자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WBC 대회는 우리 프로야구가 오랜 침체를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8개 구단 체제 존립마저 위협받던 시기 WBC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선전은 야구에 멀었던 팬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촉매제였다. 이어진 국제대회에서의 연이은 선전은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밑바탕이었다. 당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나라를 대..
2012년 프로야구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는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였고 그들의 활약 여부였다. 한화의 김태균과 박찬호, 넥센의 김병현, 그리고 삼성의 이승엽은 가지고 있는 명성이나 경력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들이었다. 당연히 그들이 한국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해당 팀의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가 시즌 전 큰 변수였다. 시즌이 종료된 지금 해외파 선수들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 삼성의 이승엽은 팀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시 제패의 주인공이 되면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한국 시리즈에서 팀 우승에 대한 공헌도를 인정받아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와 함께 올 시즌 활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한 것이기에 더 가치가 있었다. 이승엽은 팀의 ..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현재 홈런 부분 5위안에 들어있는 선수 중 최정을 제외하면 모두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1,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의 젊은 슬러거 강정호, 박병호는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선수로 예측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더 큰 활약이 기대되었던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올 시즌 전 홈런 부분은 최형우와 해외에서 돌아온 이승엽, 김태균의 신, 구 대결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이승엽이라는 든든한 후원군을 얻으면서 타격부분에서 더 발전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견제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형우는 이승엽 효과를 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상열기라고 해도 될만큼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아 자신의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성공은 예약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것은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 복귀를 들 수 있습니다. 박찬호를 비롯해서 이승엽, 김병현, 김태균 등의 대형 선수들의 존재가 프로야구 열기 조기 점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이승엽은 자신의 최고전성기를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동시에 보낸 선수입니다. 한국 리그의 성공이 해외 무대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예시였습니다. 그만큼 이승엽은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국내무대에서 이승엽은 홈런왕의 계보를 잇는 타자였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그에게 라이언킹이라는 ..
프로야구 각 팀에서 1루수는 거포로서 팀 타선의 중심에 서는 선수들이 대부분 위치합니다. 중심타자 = 1루수라는 공식이 거의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2010년과 2011년 시즌 프로야구 공격부분을 이끌었던 이대호는 거포 1루수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대호의 압도적인 활약은 타 팀 1루수들이 넘볼 수 없는 철옹성과 같았습니다. 2012년 이대호가 떠난 자리에 여러 선수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기량과 경험, 지명도등에서 앞선 해외파 선수들이 그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화의 김태균과 삼성의 이승엽, 부상 등의 문제로 주춤하고 있지만 최희섭이 최고 1루수에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기량만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면 이들 중에서 포스트 이대호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