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프로야구 롯데는 내야진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대의 젊은 키스톤 콤비 신본기와 정훈이 기존 베테랑들을 밀어내면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보였다. 오랜 기간 롯데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책임졌던 문규현, 박기혁, 조성환은 부상과 기량저하 부진에 빠지면서 그 자리를 젊은 두 선수에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롯데는 지난해 주전 가능성을 높인 두 젊은 내야수의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중에서 타격 능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정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정훈은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롯데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한층 안정된 수비력과 더불어 타격에서도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력 약화 현상이 뚜렸했던 롯데에 정훈은 눈에 띄는 선수였다. 하지만 사실상 첫 풀타임..
프로구단들은 해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 실제 2군에서 선수 육성을 잘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 못한 팀은 하위권에서 벗어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실제 유망주들이 성장해서 기존 선수들을 대신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프로의 벽은 높고 선수의 강한 의지가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내야진에서 주목할만한 유망주가 없었던 롯데는 올 시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젊은 키스톤콤비 신본기와 정훈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내야진에 변화를 가져왔다. 두 선수의 활약 탓에 베테랑 조성환의 출전 경기는 급격히 줄었고 군에서 돌아온 박기혁도 대부분 시간을 2군에서 보내야 했다. 롯데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던 문규현..
6월 프로야구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단단했던 4강 체제가 무너지고 중위권은 대혼전에 빠졌다. 선두권에 있는 넥센, 삼성은 그 혼전에서 벗어나 있지만, 3위 LG와 7위 SK의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하다. 이 중 어느 팀이든 연승 분위기를 탈 수 있다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열려있다. 어느 팀도 쉽게 포기할 수도 안심할수 도 없는 6월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팀은 롯데와 LG다. 두 팀은 6월 들어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는 최근 위닝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며 순위를 급상승시켰다. 타선은 4번 타순에 정의윤이 고정되면서 상.하위 타선의 흐름이 좋아졌다. 이병규, 박용택 등의 베테랑 선수들은 좋은 성적과 함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 상승세를 몸과 마음으로 ..
프로야구에서 주전 자리를 오랜 기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해마다 수많은 선수들이 입단하고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는 선수들도 계속 1군 주전을 꿈꾼다. 입단 이후 상당 기간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물론 이후 그 이후에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대결은 계속된다. 대부분 구단은 주전 경쟁이 계속되기를 원한다. 이를 통해 팀의 더 강해지고 선수들의 기량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앞둔 스프링 캠프에서 롯데의 유격수 자리를 다시 경쟁구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년간 롯데의 주전 유격수는 문규현이었지만, 군 제대한 베테랑과 신예 선수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지켜야 하는 문규현이 지난해 부진했다는 것도 경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또 한 번의 연장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의 우세, 중반 이후 LG의 반격과 역전, 롯데의 후반 반격은 어제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경기의 승자 역시 어제와 같이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갑작스러운 부상 강판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6 : 4로 승리하면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LG는 또다시 승리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전날 연장 접전의 피로감 극복과 함께 전날 크게 소모된 불펜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롯데보다는 마무리 봉중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의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봉중근을 대신할 수 있는 유원상마저 3경기 연속 등판으로 등판이 힘든 상황에서 선발 투수 리즈의 긴..
강타선을 자랑하는 롯데지만 풍부한 외야진에 비해 내야진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황재균을 넥센에서 영입했던 것도 내부자원이 부족했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이대호가 수비부담에도 3루수로 자주 기용되었던 이유도 내야진의 층이 두텁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전준우를 3루수로 기용하면서 내야진의 질적, 양적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전준우는 내야수로 적응하기 못했고 타선의 약화까지 불러왔습니다. 시즌 초 구상했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의 공격적 라인업은 얼마 가지못해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다시 황재균 3루수, 유격수 문규현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이 문제였습니다. 황재균, 조성환이 부상으로 부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