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롯데와 3위 SK가 대결한 금요일 경기는 홈런포 3방을 앞세운 SK의 5 : 3 신승이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습니다. 앞선 장타력과 불펜진의 우세를 앞세운 SK의 뒷심이 더 강했고 승패를 갈랐습니다. 롯데는 안타 수 11 : 8로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아쉬웠습니다. 특히, 홈런으로 5득점 한 SK의 대포에 맞서기엔 소총만으로 부족했습니다. 경기 전 전망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전날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무너뜨리면서 역전승한 롯데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이동거리가 거의 없이 주말 3연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SK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전력을 소모했지만, 무승부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광..
1위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롯데의 기세가 금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KIA전에서 상대보다 앞선 티선의 집중력과 불펜싸움의 우위를 바탕으로 11 : 7 로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기억도 가물가물한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경기는 롯데의 승리였지만 그 내용은 양팀 모두 좋지 못햇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난조는 경기를 초반부터 미궁속에 빠뜨렸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 KIA의 앤서니 두 외국인 투수는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양팀 벤치에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선발진의 주출을 이뤄야 하는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예사롭지 않은 부진이었습니다. 1회부터 경기는 타격전 양상이이었습..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병역의 의무는 큰 짐입니다. 한창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구가해야할 20대, 2년간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에 젊은 선수들이 사활을 거는 이유도 병역면제라는 큰 혜택이 있기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외에 병역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국제 대회가 없다는 현실은 상당 수 선수들이 군복무 공백을 겪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은 병역의무를 이행한 후에 더 많은 기량발전을 이루고 그 공백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상무와 경찰청으로 프로선수들의 입대기회가 이원하되면서 운동을 지속하면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여건도 좋아졌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경우 미리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무나 경찰청에 지원하기도 하는 것이 요..
야구에서 홈런은 팬들을 열광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짜릿함은 야구의 묘미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공격에 홈런이 있다면 투수들에 있어서 삼진은 그 이상의 쾌감을 안겨줍니다. 특히 힘대 힘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파워피처들에게 팬들을 더 열광하게 됩니다. 하지만 타격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파워피처, 즉 파이어볼러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투수들은 점점 기량이 발전하는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다양한 변화구와 타이밍을 빼았는 피칭을 통해 투구수를 절약하고 투수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근 경향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팬들은 강력한 직구로 타자들을 삼진 처리하는 모습을 더 기대합니다.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파워피처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