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는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군사도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신도시가 들어오고 각종 문화시설이 추가되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판문점과 땅굴 등 남북 대치 상황에서 파생된 관광지 외에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늘어났습니다. 파주의 마장호수는 최근 알려진 관광지입니다. 애초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조성된 호수였지만, 멋진 풍경과 출렁 다리가 생겨나면서 파주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무더위의 기세가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의 어느 날, 마장호수를 찾았습니다. 꽤 오랜 시간 차로 산길을 달려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산중에 자리한 호수와 그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매우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과거 북한과의 접경지로 가깝지만 먼 곳의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 경기도 파주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상황은 변함이 없지만, 최근에는 그런 특수한 상황이 관광지로서 파주를 발전시키는 모멘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파주는 색다른 여행지로 자리를 했습니다. 수도권과의 교통망도 개선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이런 파주에서 중요한 명소중 하나는 각종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출판도시인데요. 단순히 회사들만 모인 것이 아니라 개성있는 건물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고 하고 상설 전시관도 많아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 줍니다. 저도 가끔 파주 출판도시를 찾곤 합니다. 오늘은 파주 출판도시의 밤 풍경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적막하지만, 또 다른 멋이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
콩하면 우리 식생활과 떼어낼 수 없는 작물입니다. 우리 식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반찬들 중 콩이 들어간 것이 많습니다. 음식 맛을 내는데 필요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런 콩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에 자리하고 있는 파주 장단콩 전시관이 그곳입니다. 파주는 예로부터 좋은 콩이 생산되기로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그런 전통의 땅에서 만난 콩전시관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임진각 주차장 한편에 작고 아담한 전시관이 보입니다.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 농촌을 형상화한 인형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관에는 파주 지역의 콩과 그와 관련한 파생상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콩의 종류는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좋은 콩을 ..
파주팸투어, 단 하루의 일정이 숨가쁘게 지나갔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감악산 산머루 마을의 이모저모를 더 담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하루를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구름이 걷히면서 하늘은 멋진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하늘이 함께한 아침이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제가 하루를 보냈던 팬션에서 본 하늘입니다. 하늘과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들꽃이 핀 길을 따라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산머루 마을에는 세개의 팬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처 산머루 농원과 주변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면서 생겼다고 하네요. 이 마을 감악산 등산로와 바로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여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산길을 조금 오르니 두번째 팬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담한 ..
파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대부분 임진각을 찾게 되는데요. 분단의 현실을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조망 넘어 저편에 있는 북녁땅을 갈 수 없다는 현실이 마음 한편을 무겁게 합니다. 파주 팸투어 때 방문한 임진각은 슬픈 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임진각으로 향하는 입구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리본들이 저를 맞이합니다. 빛이 바랜 리본들은 많은 이들의 소망이 오랜 시간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 안에 있는 염원들이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녹슨 기차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새월의 무게에 기차는 과거의 위용을 잃고 힘겹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이 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과거의 영화를 추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다리들도..
7월의 첫 주말 농림수산식품부 파주팸투어에 동참했습니다. 파주하면 분단의 역사와 그 관광지만 기억하기 쉽습니다. 임진강을 따라 감악산에 이르게 되면 그 생각이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곳 산 자락에서 자라는 머루와 그 머루로 만든 우리 와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진강을 따라 저는 차를 몰아 감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산머루농원을 찾았습니다. 일행보다 먼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장맛비가 저만의 작품사진 촬영을 방해했지만 물방울이 맺힌 보리수 열매, 나비와 야생화가 어울리는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향치를 느끼면서 일행들을 기다렸습니다. 팸투어 일행들은 도착하자 마자 체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들 앞에는 체험을 위한 준비물들이 과제물처럼 놓여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