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틀 연속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8월 29일 NC전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3 : 3 동점이던 6회 초 3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4 : 7로 패했다. 전날 넥센전에서 4 : 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했던 롯데는 또다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2연승의 기회가 2연패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KIA, 한화, SK가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그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2번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 안타까운 롯데였다. 8월 7일 NC전 15피안타 9실점의 아픈 기억이 있었던 롯데 선발 레일리는 그 때의 설욕을 노리며 의욕적인 투구를 했지만,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기록을 더 쌓아야 했다. 레일리는 좌타자가 주력인 NC ..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두 달여 만에 1승을 추가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 기간 린드블럼은 6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불쇼로 승리를 놓치는 불운이 거듭됐다. 여기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홉수로 치부하기에는 불운의 깊이가 너무 깊었던 린드블럼이었다. 하지만 8월 22일 KIA전은 달랐다. 그가 등판하면 잘 맞다가도 침묵하던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초반 큰 점수 차 리드를 등에 업은 린드블럼은 한결 여유 있는 투구를 했고 특유의 공격적으로 빠른 템포의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린드블럼은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의 완벽투로 ..
1위 삼성의 독주체제 구축 가능성이 커진 2015 프로야구는 그 아래 순위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을야구 꼬리 칸 티켓인 5위 경쟁은 KIA, 한화, SK에 롯데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9위로 쳐져 있지만, LG 역시 연승 분위기를 탄다면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혼전의 배경은 한때 5위 경쟁팀이었던 한화와 SK의 동반 내림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경기에서 한화는 3승 7패, SK는 2승 8패의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그 사이 7위권에 자리했던 KIA는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5위로 올라섰다. 6위 한화와는 2.5경기 차로 2연전 체제로 경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5위 경쟁의 가장 유리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8월에 들어서기 전까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