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마지막 도루왕 전준호를 추억하며
프로야구 선수에 있어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기억되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일도 없다. 프로선수가 되면 누구가 그런 소망을 가지곤 하지만, 이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프로의 세계는 그만큼 냉혹하고 치열한 경쟁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구단의 잘못된 인식도 크게 작용했다. 구단들은 효율성의 논리로 베테랑들을 홀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긴 하지만, 자의 반 타의 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유니폼을 벗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정한 경쟁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세대교체의 물결 속에 한 시대를 풍미하는 선수가 휩쓸리는 것은 팬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로야구 롯데는 타 팀보다 유독 팀의 레전드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아쉽게 떠..
스포츠/야구 그리고 추억
2013. 2. 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