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한 팀이 이탈했다. 하지만 이탈의 방식은 탈락이 아닌 더 높은 곳으로의 이동이다. 넥센은 8월 15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해커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임시 마무리 투수로 나선 오주원의 무실점 마무리를 앞세워 3 : 2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했다. 전날 11 : 10의 승리에 이은 한 점차 승리였다. 이 승리로 넥센은 구단 역사에 남을 11연승에 성공했고 5위 LG를 4.5 경기 차로 멀리 따돌렸다. 이제는 3위 한화에 3.5경 차로 따라붙으면서 순위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넥센으로서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아쉬울 정도의 상황이다. 말 그대로 넥센에 패하지 않으려면 그들과 대결하지 않는 것이 최상일 정도로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게 됐다. 넥센이 급 반전..
시즌 막바지 잔여 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에 우천 취소라는 변수가 더해졌다. 가뜩이나 빠듯한 일정에 우천 취소는 나머지 일정을 더 꼬이게 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짓거나 유력한 팀들에게는 이에 따른 득실과 남은 시즌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변수에도 1위 삼성은 2위 NC와의 승차를 4경기 차로 더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였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피가로와 이승엽, 구자욱 등 주력 타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NC의 추격을 따돌린 모습이다. 삼성으로서는 남은 시간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경기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후반기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두를 위협했던 2위 NC 1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