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하위 성적에도 화요일만큼은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가 또 하나의 화요일 승리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6월 4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을 3 : 2 끝내기 승리로 가져왔다. 지난주 2번의 위닝 시리즈로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낸 롯데는 또 한 번의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의 주역은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오윤석이었지만, 마운드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장시환을 시작으로 박시영, 구승민, 박진형에 고효준까지 모든 투수들의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마운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로서는 모처럼 만의 안정된 마운드 운영이었다. 선발 투수 장시환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 투수에 도전하..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베테랑 외국인 투수 소사의 행선지는 SK였다. SK는 기존의 외국인 투수 중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소사 영입을 발표했다. 소사의 SK행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얼마 안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애초 롯데를 비롯한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였던 소사는 KIA, 히어로즈, LG를 거쳐 SK에서 KBO 리그 이력을 이어가게 됐다. 소사의 KBO 리그 복귀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중요한 변수였다. 소사는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다. 150킬로에 이르는 강속구에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강한 스테미너와 내구성, 이닝이터의 면모에 변화구와 제구까지 갖추면서 소사는 이상적인 선발 투수였다. 무엇보다 리그에 충분히 적응했고 KBO 리그에 대한 소사..
지난주 롯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번의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부상 선수들의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선수 가용 폭이 넓어졌고 경기력에 긍정 영향을 주었다. FA 외야수 민병헌은 1번 타자로 복귀해 팀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었고 안정된 외야 수비도 여전했다. 그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도 팀에 플러스 요소였다. 외국인 선수 아수아헤 역시 부상 복귀 후 테이블 세터진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2루 수비는 기대했던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내야수 문규현의 복귀도 롯데에 큰 도움이 됐다. 문규현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최근 1군에 복귀했고 공. 수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였다. 주전 유격수 자리는 신본기에 내주었지만, ..
5월의 마지막 주,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서 가장 뒤처져있는 롯데가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롯데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 톰슨을 대신해 KBO 리그에서 7시즌을 경험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 소사로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이유는 톰슨의 부상이다. 톰슨은 팔꿈치 부상으로 2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투수에게 민감한 팔꿈치 부상이라는 점에서 실전 투구의 시기는 유동적이었다. 가뜩이나 마운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로서는 주력 선발 투수의 이탈은 큰 악재라 할 수 있었다. 최하위의 성적을 반등시켜야 하는 롯데로서는 그의 복귀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고 그 자리를 대신할 투수를 찾았다. 롯데는 단기간 내에 리그에 적응하고 ..
올 시즌 전 KBO 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선수 간 3각 트레이가 있었다. 삼성의 포수 이지영이 키움으로 키움의 좌타 외야수 고종욱은 SK로 SK의 우타 거포 김동엽이 삼성으로 연쇄 이동했다. 이를 통해 각 팀은 필요한 전력을 보강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항상 갈증이 있었던 거포형 우타자를 얻었다. 키움은 부족한 포수진을 보강했다. SK는 거포들이 즐비한 팀 구성에 스피드와 정교한 타격을 가능한 타자를 더했다. 삼성은 리그에서 귀한 포수를 내주면서까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거포가 필요했고 키움은 그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 출전 가능 여부가 불투명했던 주전 포수 박동원의 빈자리를 메울 경험 있는 포수가 절실했다. SK는 외야진에 다양성을 더할 필요가 있었다. 이 트레이드를 두고 키움이 가장 큰 이득을 얻..
2019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팀 롯데, 그도 그럴 것이 팀 연봉 1위 팀의 최하위 추락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롯데는 분명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전력의 약점은 여전하고 개선되지 않았다. 강민호 이후 포수, 황재균 이후 3루 자리는 여전히 불안하다. 마운드 역시 선발과 불펜진 모두 삐거덕 거리고 있다. 올 시즌 양상문 감독의 영입도 현재까지 실패작에 가깝다. 누구보다 롯데를 잘 알고 야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경험 있는 감독이라는 평가였지만, 추락하는 팀 성적과 함께 양상문 감독의 강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양상문 감독을 영입한 프런트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올 시즌 전망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롯데 중심 타자 이대호는 여전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