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려 했던 LG의 노력이 서울 라이벌 두산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LG는 9월 29일 두산전에서 3 : 5로 패했다. LG는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결과는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5위 SK가 3위 롯데에 완패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잔여 경기 전승이라는 또 다른 조건을 LG는 충족시킬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LG의 올 시즌 전망은 매우 맑음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대반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LG는 야수진의 세대교체가 비교적 잘 이루어지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한층 높아진 마운드가 기대감을 높였다. FA 시장에서 삼성의 주력 선발 투수 차우찬을 영입했기 ..
프로야구에서 신.구, 즉,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는 건 이상적인 선수 구성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더디다면 이루기 힘든 일이다. 최근 수년간 LG는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팀의 레전드 이병규가 강한 현역 의지에도 은퇴하는 아픔도 있었고 LG에서 두 차례 FA 계약을 했던 이진영도 2차 드래프트 대상이 되어 팀을 떠났다. 봉중근, 정성훈 두 베테랑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냉정한 계약조건을 받아드려야 했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LG는 팬들의 비판적 시각과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에도 강력하게 이를 시행했고 큰 성과를 얻었다. LG는 야수 부분에서 내.외야 포수진 할 것 없이 젊은 선수들의 주축으로 성장..
8월부터 높은 승률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LG가 5할 승률을 돌파하며 4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LG는 9월 17, 18일 삼성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4연승에 성공했다. LG는 전날 3 : 2의 연장 끝내기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 18일 경기에서는 선발 류제국의 완봉 호투에 힘입어 5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LG는 5위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LG에 연패당한 삼성은 최근 상승세가 꺽이며 실낱같은 5위 추격 희망이 사라지며 사실상 순위 경쟁을 접게 됐다. LG가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서는 사이 5위권 팀 KIA, SK는 동반 부진에 빠지며 5위 경쟁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할 상황이 됐다. 특히, 6위로 처진 SK는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