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과 끝내기 승리로 끝난 1차전 다음날 2차전은 예상 밖의 싱거운 승부였다. 몬스터즈는 장충고와의 2차전에서 5회 초에만 10득점하며 15 : 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장충고는 전날과 달리 타선이 무기력했고 또다시 마운드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했다. 몬스터즈는 장충고과의 2차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라인업으로 나섰다. 타선에서 박용택과 이대호 다음의 5번 타순에 정의윤을 대신해 포수 박재욱을 기용했기 때문이었다. 몬스터즈는 지난 시즌에서도 3번과 4번 타순 뒤 5번 타자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장충고 1차전에서 정의윤을 기용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시즌 타율 1위에 올랐던 김문호의 타격감도 아직 ..
새로운 시즌 시작을 확정한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2024 시즌 1승을 선점하며 2023 시즌을 마무리했다. 몬스터즈는 단국대와의 시즌 32번째 스페셜 매치에서 6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2024 시즌 1승과 선수단의 제주도 여행 옵션까지 달성해다. 경기는 초반 몬스터즈 타선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고 에이스 이대은이 호투하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후반 단국대의 끈질긴 반격에 경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단국대는 3회 말 실책성 플레이가 수비에서 연이어 나오면서 3실점하고 4회와 5회 거듭 실점하는 등 기세가 크게 꺾이는 모습이었지만, 경기 후반 심기일전했다. 단국대 선발 투수 차민혁은 5실점하긴 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
시즌 31번째 경기에서 극적으로 7할 승률 달성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페셜 매치로 또 한 번의 경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 경기는 전국체전 대학부 우승 팀 단국대와의 대결이었다. 시즌 32번째 대결이 된 이 대결은 시즌 성적과는 무관하지만, 그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 우선, 시즌 2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잠실 구장 직관 경기이기도 하고 이 경기 승리는 이어질 시즌 3의 1승과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이미 선수들은 시즌 2 막바지 그 1승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느낀 바 있다. 특히, 지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마지막 2경기 승부는 한국시리즈 최종전과 같은 긴장감과 절실함 속에 치러야 했다. 그 점에서 1승을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
시즌 2의 마지막 31번째 경기이자 프로그램 존폐를 결정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몬스터즈 선수들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보통 경기전 라커룸이나 연습 과정에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던 그들이지만, 승패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너무나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은 오로지 경기에만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이미 몬스터즈는 강릉 영동대와의 2차례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더는 패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다. 한 번이라도 패하면 프로그램은 폐지되기 때문이다. 그런 벼랑 끝 상황과 함께 경기 내용에서 몬스터즈는 이전 시즌과 시즌 2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했다. 또한, 여유가 있었던 시즌 7할 승률 달성이 힘든 과제가 되고 말았다. 승률 7할 달성, 이..
최강야구의 프로야구 팀 몬스터즈가 시즌 27경기만에 20승 달성에 성공했다. 몬스터즈는 중앙대와의 2차전에서 9 : 1로 대승했고 3연승과 함께 시즌 20승 7패, 승률 0.741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 몬스터즈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7할 승률을 확정하고 시즌 3를 기약할 수 있게 된다. 전날 기적 같은 역전승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 경기였다. 40대 이상의 선수가 다수를 이루고 젊은 선수들이 프로 입단으로 팀을 떠난 상황, 연전에 따른 체력 부담이 있었지만, 몬스터즈 선수들의 움직임은 가벼웠고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몬스터즈에는 경기 전 고민이 있었다. 팀 내 유격수 자원인 대학생 선수 유태웅은 팀 경기 일정으로 중앙대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또 한 명의 유격수 자원인 원성준은 1..
최강야구가 모처럼 그들의 경기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몬스터즈는 나이대로 YB와 OB로 팀을 나눠 청백전 형식의 색다른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이 경기를 통해 몬스터즈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40대 이상의 올드보이 투수들과 비 주전 선수들이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은 젊은 선수들 역시 몬스터즈에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승패에 대한 부담과 고뇌를 내려놓고 먼발치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여기에 경기 전 다양한 식전 행사와 선구 가족들의 이벤트 등으로 흥겨운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이대호와 김선우 해설 위원이 야수와 투수가 아닌 투수와 야수로 맞 대결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