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만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표팀은 짜릿한 3 : 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세팀의 모두 2승 1패가 되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득실률에서 대만과 네덜란드에 밀렸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같은 2승을 하고도 1라운드 탈락의 불운을 피할 수 없었다. 1차전 네덜란드전 0 : 5 완패가 결국 대표팀의 3월 신화 재현을 막고 말았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큰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했다. 이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호주를 누리고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대표팀은 홈팀 대만을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승리에 대한 중압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도 있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을 함께 ..
올 시즌 개막전 열리는 제3회 WBC 대회는 프로야구 10구단 시대에 야구 열기를 더 점화시킬 기회다. 하지만 선수 구성에서 보듯 2006년 준우승 맴버의 상당수가 부상의 이유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타격보다 투수 쪽에서 전력 누수가 심하다. 윤석민 외에 믿고 한 경기를 맡길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장원삼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윤석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대표팀은 13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올렸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대회임을 고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선수들의 다수 합류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두산의 노경은, LG의 유원상, SK의 윤희상은 지난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