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도루는 합법적으로 상대 것을 훔칠 수 있는 기회다. 도루를 막기 위해 그만큼 신경을 써야하는 상대 투. 포수와 내야진에는 큰 부담이다. 빠른 주자를 누상에 두고 타격을 하는 타자는 그만큼 더 이익을 볼 수 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손해 보더라도 희생번트 등의 방법으로 주자를 한 베이스 진루시키는 작전을 자주 구사하는 야구임을 고려하면 도루는 팀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팀에서 도루 능력이 출중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공격의 또 다른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특히, 경기 후반 팽팽한 상황에서 도루가 가능한 빠른 주자의 출루는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각 팀마다 대주자 전문 요원을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도 경기 후반 분위기 반전이나 1점이 급한 승부처에서 그 쓰임..
장맛비가 치열한 순위싸움에 있던 프로야구의 열기를 조금 식혀주었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보약과도 같은 비였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2경기는 숨 고르기를 한 팀들 간 접전이 예상됩니다. 팀 간 순위싸움뿐만 아니라 각종 타이틀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이채로운 것은 지난해 타이틀 홀더들이 대부분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투수 부분에서 타이틀을 독식했던 윤석민은 컨디션을 되찾고 있지만 각 부분에서 1위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투수 각 부분은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습니다. 공격 부분 역시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와 삼성의 최형우가 주도하던 것에서 여러 선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