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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대로/여행

노을의 유혹

jihuni74 2009. 12.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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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말이네요.
저는 그동안 농어촌을 다니면서 담았던 사진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 아주 조금씩 늘어가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요.
하지만 아직은 누구에게 자랑할 만한 실력이 아니라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던 사진중에 노을지는 풍경을 하나 올려봅니다.
해뜨기 30분 전 후, 해지기 30분 전 후가 왜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지 실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멀리 해가 지면서 대지는 고운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사실 전 파란 색상을 좋아하지만 해가 만드는 노을의 색도 정감이 갑니다.




지는 해는 평범한 풀들에게 귀한 빛을 입혀주었습니다.
이 순간 이들은 마법에 의해 멋지게 변신한 신데렐라가 아니었을까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도 황금빛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런 빛을 그냥 지나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급하더라도 담고싶은 빛입니다.

우리 농촌에 가면 일상의 모습에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부족한 제 실력이 진짜 멋을 담지 못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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