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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성에서 과거로 통하는 통로를 찾아서

발길 닿는대로/여행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0. 2.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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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홀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장소는 수원화성 그 옛날 정조 임금의 꿈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도시 속에 포위되어 있지만 그 형태는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성의 높은 곳에 오르면 수원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미래를 내려다 보는 듯 했습니다.
과거의 여러 흔적들이 숨어 있을 성을 걸으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과거로의 통로를 찾아보았습니다.



성곽을 이루는 돌들은 오랜 세월을 견뎌내면서 부서지기 보다는 더 단단해진 듯 했습니다.
대충 쌓은 것 같지만 저 돌들이 모여 튼튼한 성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거중기가 성 축조에 동원되었다고 하는데요. 최고의 하이테크 기술이 적용된 것이 수원 화성입니다.



길을 걸으면서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봅니다.
먼길에 더 없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도시 풍경을 잊고 잠시 과거 속에 내가 있음을 느껴봅니다.



과거속에만 빠져 있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길었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갑니다.




어느 성문앞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반을 온 셈입니다.
도시의 소음이 느껴지지만 성벽은 말이 없습니다. 세월의 풍파를 많이 겪었던 탓일까요?


주택들이 성곽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과거의 흔적이 공존하는 곳이 수원 화성입니다.


물이 흐르는 수어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초봄의 어느날 꽃샘추위가 물을 살짝 얼렸습니다. 물이 잠시 흐리지 않는 것 같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가겠지요.



징검다라를 따라 반대편으로 이동했습니다.
큼지막한 돌이 혹시 빠지지 않을까 한는 불안함을 덜어줍니다.  과거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곳곳에 성을 연결하는 문들이 있습니다.
그 문들을 통과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시간들을 경험했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과거의 영화를 각진한 성곽을 최대한 넓게 담았습니다.
조선 왕조를 부활하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꿈이 담겨있는 수원화성입니다.
그가 좀 더 살았다면 이 곳은 조선의 새로운 중심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정조 대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수원화성은 이루지 못한 꿈이 간직된 곳이 되었습니다.
실현되지 못한 꿈이 서려 있기 때문일까요? 흑백으로 담은 성곽의 모습이 더 쓸쓸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봉화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지금은 그 형태만 남아있지만 과거 이곳은 원 거리 통신을 담담하던 소통의 장소였을 것입니다.
이곳에 계속 있다보면 과거로 부터 오는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봉화대는 말이 없었습니다.

걸어서 돌아본 수원성에서 과거로 통하는 통로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옛 사람들의 숨결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음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지요.
과거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유산이 남아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0년 봄이 되면 다시 한번 과거로의 통로를 찾으러 다시 한번 이곳을 찾고 싶습니다.
더 멋진 사진도 담아야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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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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