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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이전 문명시대와는 비교할 수 발전을 단기간에 이뤘다. 그 발전의 속도는 이제 하루하루가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이런 문명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풍요와 번영의 시대 한편에서 또 다른 비극이 함께 자랐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대표되는 산업화 시대를 지탱하는 에너지원인 석탄과 석유 등의 화석연료, 그들이 태워지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산업화 이후 급속히 늘어난 인구가 쓰고 버리는 쓰레기는 지구가 가지는 위대한 능력인 자정능력을 초과했고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촉진해 기후 위기와 재난을 불러오고 있고,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각종 쓰레기는 처리 용량을 넘쳐 발생하면서 지구 곳곳에 버려지면서 지구 환경오염을 촉진하고 있다. 쓰레기의 위협은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위험 물질을 만들어내며 사람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런 위협은 많은 이들이 이를 인지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 됐다.  사람들은 풍요로운 삶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환경 관련 이슈에 빠르게 반응하고 행동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사회운동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에 필요한 정부와 기업의 조치를 촉구하는 여론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의 관심과 가시적 행동과 연결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긍정적 변화에 있어 긍정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존재는 방송, 미디어다. 최근 여러 방송에서 환경 관련 주제로 여러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대중들에게 관련 지식과 정보를 얻게 하고 경각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콘텐츠의 지속성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고 트래픽 유발이나 시청률 제고에 어려움이 있는 탓에 미디어들은 경제적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방송에서 환경 관련 콘텐츠는 특별한 날, 관련 사건 사고 발생 시 일회성으로 등장하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방송의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환경과 관련한 사항은 방송에서 꼭 다뤄야 하고 대중들에게 그 문제를 환기시켜야 하는 주제다.

TBS는 그동안 환경 관련한 콘텐츠를 지속 제작했다. 그중에서 '신박한 벙커'는 그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기후 위기, 쓰레기, 환경오염 소재로 전문성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함께 했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MC로 친근함을 더했다. 최근까지 방송됐던 방송에서는 대한 외국인으로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알고 있는 타일러가 MC로 함께 했다. 그는 누구보다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크고 그와 관련한 활동가로 방송의 취지와도 잘 맞는 MC였다. 

'신박한 벙커'는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 있는 6월,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화석연료 사용에서 파생된 기후 위기, 쓰레기 문제, 그리고 최근 기업 경영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ESG 경영을 주제로 방송을 하고 있다. 

이중 화석연료와 쓰레기 관련한 주제는 이전까지 '신박한 벙커'에서 방송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복습하고 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그 위험이 한층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상 기후와 이로 인한 재난이 인류 멸망에도 이를 수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사용은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촉진하고 있고 기상이변으로 이어지고 있다. 뜨거워진 지구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는 수억 년 전 지구에 살았던 동식물의 고온의 압력에 의해 응축된 결과물로 그 안에는 엄청난 태양 에너지가 함께 하고 있다. 화석 연료의 사용은 그 에너지의 배출이고 이는 현재도 지구를 향하고 있는 태양 에너지에 더해서 지구를 뜨겁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원인이 되는 온실효과와 함께 지구의 기온을 높이고 있다. 이런 온도 변화를 극 지방에서 더 빠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북극과 남극을 포함해 각 지역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문제는 극 지방들의 기온 상승이 대기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이로 인해 기상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상 고온과 이상 한파도 이에 기인한다. 빙하가 사라지는 건 해수면으로 상승과 연결되고 있고 이미 태평양의 몇몇 섬나라들은 수몰 위기에 직면했다. 향후 지금의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한다면 세계 곳곳의 해안가 도시들 역시 그 모습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뜨거워진 바닷물은 바다가 담당하는 에너지의 순환 구조를 깨뜨리고 이로 인한 기상이변이 세계 곳곳에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슈퍼 태풍의 일상화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 되고 있는 기후 위기는 그 피해가 매우 광범위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의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다. 지금도 그 피해는 진행형이다. 최근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에코 아포칼립스,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 멸망이 결코 영화 속 일이 아님을 실감하는 지금의 우리다. 

화석연료 사용은 광범위한 기후 위기와 함께 에너지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물질과 미세먼지로 인한 인간의 건강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로 인체에 들어갈 경우 호흡기 외에 사람의 면역 체계를 교란하고 이로 인해 염증 지수를 높이게 된다. 이는 이미 지병을 알고 있는 기저질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 또한, 정신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극소 단위의 초미세 먼지가 더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초 미세 먼지는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무엇보다 공중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는 특성으로 호흡기 감염의 위험을 한층 더 높인다는 점에서 그 위험의 정도가 한층 더 크다. 이런 미세먼지의 위험은 이제 지구에서 청정지역의 의미마저 퇴색하게 하고 있다. 실제 지구에서 미세먼지의 위험이 없는 지역은 사실상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세먼지의 지속적인 위험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우리의 삶과 함께 했던 마스크와의 작별은 잠시 보류해야 할지도 모른다. 

방송에서는 일상에서 미세먼지의 위험을 조금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집안의 공기를 환기시킬 때는 대기 순환이 보다 활발한 낮 시간이 유리하고 불을 사용하는 요리를 할 경우 환기를 시키는 것이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을 보다 줄일 수 있다. 대외 활동 시에는 다량의 미세먼지가 의류 등에 붙어 집안에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집안에 들어오기 전 먼지를 제거하는 습관을 가지는데 일상의 미세먼지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후 위기를 불러오는 탄소 배출의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가 불러오는 기후재난이 전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지금의 사용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인류 멸망의 시계를 더 빠르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태양열과 풍력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일상에서도 기존 내연기관차를 대신하는 전기차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고 중요한 무역 장벽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전환 외에 일상에서도 일회용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탄소 발생을 줄이는 개인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방송 링크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SWSKiRfBgbGotlEMhtAVWr-Z_5HQ95qq 

 

신박한 벙커

기후위기 작전상황실

www.youtube.com

 



이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은 쓰레기 발생 억제와도 연결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경제 체제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인류는 수많은 생산품을 만들고 소비했고 버려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매년 생활 쓰레기와 산업폐기물 등을 포함해 150억톤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는 처리 한계를 넘어서는 수치로 많은 쓰레기들이 지구 곳곳에 방치되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처리하지 못하는 쓰레기가 산을 이루며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고 쓰레기 매립지 문제가 지자체 간 큰 갈등으로 연결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량의 쓰레기를 해외로 불법 수출한 사건은 우리나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조만간 사용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쓰레기 처리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있다. 여기에 쓰레기 처리의 한 방법인 소각 역시 위험 물질 배출 등의 문제가 있고 지역민들의 강한 반대로 지속성을 가지기 어렵다. 

쓰레기는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고 이를 처리할 시설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쓰레기 문제는 환경 문제를 넘어 삶의 질과 연결되고 있다. 

결국, 이 문제도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쉽게 쓰고 버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심지어 의류마저도 패스트패션이라는 말이 보편화될 정도로 쉽게 입고 쉽게 버려지고 있다. 각종 일회용품의 사용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넘치는 쓰레기,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미세 먼지와 함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는 여러 방송에서 소개되며 대중들도 그 위험을 인지하고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 패턴을 쉽게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송에서는 재활용의 선진국인 독일의 예를 통해 대안을 제시했다. 독일에서는 페트병과 유리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보증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를 시행하고 있지만, 독일은 생산품 가격 외에 별도의 보증금을 별도로 영수증에 명시하도록 했다. 즉, 페트병과 유리병을 모으는 게 돈이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또한,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수거 장소를 늘리고 무인 수거기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도 함께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화용 플라스틱 컵에 대한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투병 페트병의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맥주의 페트병은 향후 투명 페트병 사용이 의무화된다. 

 

 

 



이와 관련해 자원순환 체계 형성의 모범 사례인 폐차장과 전기차 폐 배터리 처리 과정이 모범 사례로 언급됐다. 폐차장에서는 차량의 각종 부품을 재생 부품 사용자들을 위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고 100프로 가까운 재활용률을 유지하고 있었다. 향후 그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전기차의 폐 배터리와 관련해 이를 재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큰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해 보였다. 

이 외에도 일상에서 쓰레기 재활용, 자원순환 체계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들의 할 수 있는 일도 있어다. 특히, 페트병 재활용과 관련해 그 주의점이 있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수거 시 투명 페트병만을 분리하여 수거해야 하고 배출 시 라벨을 제거하고 뚜껑을 잘 잠가야 했다. 특히, 투명한 다른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은 구성 성분에 차이가 있어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이 불가능한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모인 투명 페트병을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쳐 또 다른 페트병으로 만들어지거나 섬유 소재로 활용되고 있었다. 향후 쓰레기 분리수거에 있어 동일한 제품군을 분리해서 수거할 수 있다면 그 활용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지구는 인류의 삶의 터전이고 그 속에서 인류는 큰 진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지구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지구가 생존하기 위한 자정 기능의 파괴되는 만큼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는 기후 위기라는 인류의 재앙과 연결되고 있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파괴된 지구를 복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 파괴행위를 늦춰야 한다.

이는 현재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이기도 하고 지구 멸망의 시계를 멈추는 일이기도 하다. 이제는 진화와 발전의 과정에서 살피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해법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신박한 벙커' 외에도 어려운 여건에서 지구환경과 관련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의 만들어가는 TBS의 노력은 큰 가치가 있다. 


사진 : 픽사베이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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