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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외여행지 중 대표적인 곳이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경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는 해외여행 입문자들에게는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초기 동남아시아 국가 여행은 여행사가 짜 놓은 스케줄을 따라가는 패키지가 주를 이뤘지만,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관광이 주 산업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시설이 늘어나고 경제개발이 이루어 지면서 교통과 통신 등 사회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여행의 편리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행지나 숙소 등의 예약도 편리해지면서 자유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런 동남아시아 여행의 중심지는 태국이다. 태국은 여전히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나라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다. 최근에는 태국에 장기간 머무는 여행자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 제주도 등에서 볼 수 있었던 한 달 살기로 태국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국 북부의 중심 도시 치앙마이는 장기간 여행자들이 주목하는 곳이다. 치앙마이는 북부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더위가 덜하고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태국 제2의 도시답게 도시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또한, 태국에 비해 저렴한 물가도 장기 여행객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태국 북부 지역은 점점 한국 여행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치앙마이는 물론이고 그 주변 도시에도 한국인들이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자유여행객들이다. EBS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에서는 이 치앙마이에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태국 오지 마을을 찾는 여정으로 태국 여행 스케줄을 채웠다.

치앙마이에서는 곽준빈과 만화가이자 요리가인 김풍이 함께 치앙마이의 일상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만난 택시 기사들과 함께 치앙마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를 탐방했고 한 달 살기를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숙소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치앙마이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치앙마이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임을 느낄 수 있었다. 

곽준빈과 김풍은 치앙마이를 벗어나 새로운 태국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함께 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우선, 그들이 찾아가고자 했던 마을인 반파미앙은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우리로 말하면 시골이었다. 당연히 한국인들의 방문도 거의 없고 관련 정보를 SNS에서 얻을 수 없었다.

 

태국 2 방송 링크

https://www.ebs.co.kr/tv/show?prodId=441852&lectId=60378786&pageNum=1&srchType=&srchText=&srchYear=&srchMonth=&vodProdId=#none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 곽준빈의 기사식당 IN 태국 2

150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 웹툰 작가 김풍과 함께 태국 북부 산골 마을을 찾는다. 숨겨져 있던 자연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www.ebs.co.kr:443

 



곽준빈과 김풍은 지명 이름 하나만으로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무작정 반파미앙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들은 태국 북부에서 치앙마이 다음으로 큰 도시 람빵에서 반파미앙으로 향하는 교통수단을 찾았다. 하지만 태국에서 보편적인 교통수단인 버스도 반파미앙으로 향하지 않았다. 태국의 소도시와 오지 마을을 갈 수 있는 대체 수단이 미니버스 역시 반파미앙으로 향하지 않았다. 소도시를 거쳐 가야 하는 여정은 긴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일행이 선택한 방법은 택시였다. 프로그램의 이름대로 반파미앙을 알고 있는 택시 기사를 섭외해 어렵사리 그곳을 향할 수 있었다.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산길을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반파미앙은 우리의 두메산골 마을을 연상하게 했다.

하지만 마을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었고 외부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마을에서 재배하는 커피를 원료로 하는 카페, 그 카페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시간이 몇 십 년 전에 멈춘 듯 보이는 마을의 풍경은 1970년대 우리 시골마을과 같았다. 최근 태국이 점점 현대화되고 각 지역의 옛 모습들이 관광지에서 찾을 수 있는 현실에서 시골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반파미앙은 생경하면서도 반가운 모습이었다. 

 

 

 



여행자들이 가질 수 있는 어색함은 카메라에 부끄러워하지만, 외지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사라질 수 있었다. 또한, 마을 이장이 소개한 계곡 옆 숙소는 미지의 여행지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사라지게 했다. 시원한 물과 저렴한 가격, 여기에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일상식까지 우리 시골마을의 민박집 느낌을 반파미앙에서 느낄 수 있었다. 

반파미앙은 보다 새롭고 모험심이 강한 여행자들에게는 최적의 여행지였다. SNS 명소가 되면 급속히 상업화가 이루어지고 그 풍경이 변화하는 곳이 아닌 현지인들의 삶이 함께 하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여행자들에게는 괴로운 엄청난 무더위도 피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수줍게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태국 2번째 여정은 남들이 가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여행의 또 다른 대안을 보여줬다. 잘 짜인 계획이 여행을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찾아간 여행지에서 그 이상의 만족을 느끼는 과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도 저곳을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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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고 그 속에서 유명 여행지들이 수차례 소개되고 있다. 이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게 하지만 자칫 식상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자칫 여행이 가지는 큰 장점인 새로운 곳에서 느끼는 감동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다른 면에서는 유명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를 더 높여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현지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여행자들이 넘쳐나는 오버 투어리즘을 조장할 수도 있다. 

이제는 여행 콘텐츠가 달라질 필요가 있다. 좋은 곳 멋진 곳을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행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소개할 필요가 있다. 최근 개인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그 나라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여행지나 자유여행의 팁들이 소개되는 건 긍정적이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도 나열식 여행이 아닌 이전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성을 바탕으로 여행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태국 편에서도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태국의 이런저런 모습과 숨겨진 보석과 같은 여행지를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취지대로 다양한 연령대의 택시 기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태국인들의 일상을 함께 할 수도 있었다. 1, 2회에서 찾았던 홍콩과 대조되는 태국의 모습을 살피는 재미도 있었다. 

홍콩과 키르기스스탄, 태국으로 이어지는 이 여정으로 다음에는 어디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본 게시글은 EBS 스토리 기자단 18기 활동(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 프로그램 / 픽사베이,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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