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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즈가 힘겹게 20경기 7할 승률을 달성했다. 몬스터즈는 동국대와의 2차전에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11 :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20경기 14승 6패, 승률 7할을 기록하게 됐다. 이 승률은 방출 선수를 막을 수 있는 최소 기준이었다. 

몬스터즈 선수들은 동국대와의 1차전 완패로 2차전이 방출자 결정전이 된 상황에서 긴장된 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1차전에서 강한 전력을 과시한 동국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고 40대 선수가 주력인 몬스터즈는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2차전은 폭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1차전을 끝내고 열리는 사실상의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다. 몬스터즈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을 채 정리하지 못한 채 다음 경기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지금 함께 하는 선수들과 시즌 2를 마지막까지 함께 하기 위해, 시즌 3를 위한 최소 조건인 승률 7할 달성 도선을 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몬스터즈였다. 

이러한 간절함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몬스터즈 타자들은 이미 한 번 상대한 경험이 있는 동국대 투수들의 공에 적응력을 높였고 큰 집중력을 보였다. 1회 말 야심차게 영입한 대학생 투수 김민주의 난조로 3실점을 하긴 했지만, 역설적으로 초반 실점과 한층 커진 위기감이 몬스터즈 타자들을 더 집중하게 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으로 이룬 7할 승률 복귀 


몬스터즈는 채 준비를 하지도 못하고 급하게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마운드의 안정 속에 타선이 폭발하게 상황은 반전시켰다. 6회 초 몬스터즈의 공격이 끝난 후 스코어는 몬스터즈의 9 : 3 리드였다. 마운드에 있는 신재영의 투구를 고려하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신재영이 체력이 6회부터 급격히 떨어졌다는 점이었다. 1회 큰 위기 상황에 올랐던 신재영은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전력투구를 해야 했다. 힘이 이전 경기보다 빠르게 소진될 수밖에 없었다. 6회가 되면서 신재영의 구위가 떨어졌고 투구 밸런스도 흔들렸다. 이 상황을 동국대가 놓치지 않았다.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3명의 야수가 지명된 동국대 타선은 몬스터즈가 내준 틈을 파고들었다. 동국대는 6회 말 3득점하며 몬스터즈를 압박했다.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은 신재영이 6회까지 막아주고 남은 3이닝을 에이스 이대은이 책임지는 마운드 구상을 했지만, 계획이 어긋났다. 김성근 감독은 6회 말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몬스터즈 마운드에서는 최고의 필승 카드인 이대은이었지만, 이대은은 최근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부상도 있었다. 특히, 지난 동국대와의 1차전에서 난타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당시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신재영의 부상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고 했지만,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는 장면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대은의 난조는 몬스터즈의 대패로 연결됐다. 

이대은으로서는 심기일전이 필요했고 준비가 잘 된 이대은은 1차전과 완전히 다른 투구를 했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잘 이루어졌고 직구의 구속도 올라왔다. 달라진 이대은의 공을 동국대 타자들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렇게 이대은의 동국대 타선의 상승세를 제어하고 추가 득점이 이어지면서 몬스터즈는 승리에 점점 가까워졌다. 

하지만 동국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 말 공격에서 동국대는 다소 힘이 떨어진 이대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1 : 7로 점수 차를 좁혔다. 만약, 주자의 주루사가 없었다면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이프 판정을 받아야 할 주자가 아웃 판정을 받고 비디오 판독마저 모두 소진한 안타까운 상황 속에 동국대의 공격 흐름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몬스터즈는 11 : 7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7할 승률 복귀와 함께 방출자 없는 시즌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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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자 없는 시즌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 잔여 경기 8승 이상 달성 


경기후 몬스터즈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또한, 경기 후 MVP 시상에서는 그 자리를 서로에게 양보하는 훈훈한 장면도 있었다. 모처럼 만의 회식 자리에서는 선. 후배를 가리지 않고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큰 위기를 넘긴 후 팀이 더 강하게 결속됐다는 느낌이었다. 

패하긴 했지만, 동국대는 적은 선수 규모임에도 매우 단단한 전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의 투수들은 이전 아마야구 팀들과 달리 제구에 안정감이 있었고 수비 역시 짜임새가 있었다. 특히, 타선은 상. 하위 타선 할 것 없이 날카롭고 힘이 있었다. 대학야구 최고 클래스 팀 다운 경기력이었다. 

이렇게 큰 고비를 넘긴 몬스터즈에게 남은 과제는 시즌 7할 승률 달성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승수는 남아있는 11경기에서 8승이다. 분명 쉽지 않은 목표다.

우선, 몬스터즈에서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황영묵, 정현수, 고영우가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은 전력 누수를 불가피하게 한다. 히든카드로 영입한 투수 김민주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아 몬스터즈가 계속 함께 하기 어렵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기간 야구 해설 등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는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기 어렵다. 40대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계속 가중되고 있고 부상 선수도 있다. 전력 보강 요소가 없다면 한층 험난한 여정이 될 가능성이다. 

이런 몬스터즈 앞에 강력한 상대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 2차례 대결을 했었던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대결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몬스터즈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완패했다. 고교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의 전력은 매우 강했다. 특히, 마운드 투수들의 기량이 뛰어났고 그 마운드를 몬스터즈가 공략하지 못했다. 

이번에 대결하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들로 마운드를 구성했다. 대부분 빠른 속구와 제구력을 겸비한 투수들도 몬스터즈 선수들이 상대하기 버거운 상대들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부지런히 승수를 챙겨야 하는 몬스터즈로서는 극복해야 할 상대들이기도 하다. 또한,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는 만원 관중으로 가득한 직관 경기다. 몬스터즈 선수들이 한층 더 의욕을 가질 수 있는 경기다. 

 

 

 



이 경기에 대비해 몬스터즈 선수들은 제작진이 만들어 준 영상 자료를 보며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사전에 분석하고 꾸준히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완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또한,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시즌 1과 2에서 몬스터즈에 강하게 괴롭혔던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라는 점도 몬스터즈 선수들에게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 있는 요소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몬스터즈 선수들은 새 유니폼과 함께 만원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한 직관 경기 장소인 고척돔에서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과 마주했다. 이 경기는 8월 27일 열렸다. 당시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은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를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었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한 과정에서 경기에 나섰다.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후 대만에서 열린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에서 만난 강팀,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이 경기는 또한,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기 경기로 프로야구 각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이 큰 경기이기도 했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그들의 지명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한자리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많은 시선이 모이는 경기는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몬스터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인 신재영이 초반을 무난히 넘기는 분위기고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은 몬스터즈를 가장 괴롭힌 투수 중 한 명이고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장충고 에이스 황준서가 선발 등판하며 초반을 무난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간 대표팀 선수들의 멋진 수비도 있었다. 

다음 주 방송으로 이어질 이 승부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의 강력한 마운드를 몬스터즈 타자들이 넘을 수 있을지 여부와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인 신재영, 이대은 두 투수가 실점을 얼마나 최소화할지가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연상하게 할 정도의 열띤 응원과 축제와 같은 경기장 분위기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다.

몬스터즈가 7할 승률 달성을 위한 마지막 여정에서 만난 강팀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해진다. 



사진 : 프로그램,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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